후쿠오카 라멘 제대로 한 그릇 먹고 싶어서 하카타역 근처 동선을 잡았고, 첫 끼는 오래 고민 없이 하카타 잇소우 본점으로 정했습니다. 거품 올라오는 진한 돈코츠로 유명한 곳이라 여행 첫날부터 진득한 한 방을 기대했거든요. 후쿠오카 라멘이 어떤 맛인지 기준점을 세우기에 딱 좋았습니다.
후쿠오카 라멘 첫 그릇, 잇소우로 스타트
하카타 잇소우 본점은 Hakata Station에서 도보 10분 남짓. 매일 11시부터 자정까지 열고, 점심 피크 전 11시 10분쯤 도착하니 대기 10분 정도였습니다. 내부는 바 좌석 위주로 회전이 빠르고, 주방에서 뿜어져 나오는 돈코츠 향이 먼저 반겨요. 메뉴는 기본 라멘과 차슈 추가, 교자 세트가 인기라 해서 라멘+교자를 주문했습니다. 후쿠오카 라멘 특유의 꾸덕한 국물을 원해 진하게 선택했고, 면은 바리카타로. 첫 숟가락에서 거품이 입천장에 닿는 듯 보들보들하고, 돼지뼈 풍미가 강하지만 텁텁함 없이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차슈는 얇지만 지방과 살 비율이 좋아 국물과 만나면 녹듯이 사라져요. 교자는 한입 크기라 라멘 사이사이 리듬 주기 좋았습니다.
이치란 하카타점, 취향 조절의 재미
다음 날은 Fukuoka Center Building B2F에 있는 ICHIRAN Hakata로. 매일 8시부터 22시까지라 아침 9시에 가니 대기 없이 바로 입장했어요. 1인 칸막이 좌석에서 주문서로 농도, 기름, 마늘, 매운 소스 수치를 고르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는 진함 보통, 마늘 보통, 비밀소스 3 정도로 맞춰봤는데, 면 삶기는 카타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후쿠오카 라멘 중에서도 이치란은 향이 비교적 순하고, 뒷맛이 깔끔해서 첫 라멘이 부담스러웠던 분도 쉽게 적응할 듯해요. 영어 메뉴가 있어 여행자도 편합니다.
신신 텐진·하카타 라멘 스트리트 팁
신신은 텐진 본점과 PARCO B1F 지점 모두 접근성 좋아 저녁 피크 전 17시대 방문을 추천합니다. 맑고 진한 돈코츠라 호불호가 적고, 야키라멘과 교자, 볶음밥도 있어 2인이면 사이드 하나 곁들이기 좋아요. 웨이팅은 보통 15~30분, 회전은 빠른 편. 후쿠오카 라멘이 처음이라면 신신으로 입문하고, 더 진한 맛이 끌리면 잇소우, 취향 커스텀을 즐기고 싶다면 이치란 순서도 괜찮습니다.
이번 일정에서 만난 세 곳 모두 성격이 달라서 재미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하카타 잇소우 본점의 거품 가득 진국과 바리카타 면의 속도감. 다음엔 하카타 다루마나 잇코샤까지 이어서 비교해볼 생각이에요. 후쿠오카 라멘 한 그릇이 하루 일정의 컨디션을 좌우한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재방문 의사는 확실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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