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낮, 광장시장을 한 바퀴 돌다 보니 군것질이 간절해져서 줄이 가장 긴 곳을 따라가 봤습니다. 방송에 나와 더 유명해졌다는 강가네떡볶이. 물 대신 무채로 맛을 내는 무떡볶이라는 말에 궁금증이 폭발해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특히 광장시장을 처음 오는 친구에게 서울식 분식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어서 선택했습니다.
광장시장 입구 쪽, 줄이 보이면 거의 여기
매장은 광장시장 초입, 종로5가역 8번 출구에서 시장으로 들어오면 금방 보이는 아케이드 라인에 있습니다. 주소는 서울 종로구 종로32길 2 아케이트 101호. 영업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11시부터 17시까지, 월요일 휴무고 재료 소진 시 일찍 문을 닫는다고 안내돼 있었어요. 점심 피크에는 웨이팅이 20~40분 정도 걸렸고, 11시 오픈 직후나 3시 이후가 비교적 수월했습니다. 좌석은 따로 없고, 바 형태로 서서 먹는 방식이라 회전은 빠른 편입니다. 광장시장 특유의 북적임을 감안하면, 가벼운 간식 코스로 딱이에요.
무떡볶이 한입, 단맛 뒤에 오는 감칠맛
주문은 무떡볶이와 튀김 세트로 골랐습니다. 강가네떡볶이의 시그니처가 바로 물 대신 무채를 듬뿍 넣어 끓이는 소스. 첫 젓가락은 은은한 단맛이 올라오고, 뒤로 갈수록 국물에 스며든 무 향과 고추장의 매콤함이 붙습니다. 떡은 둥근 밀떡 타입이라 탄력이 있고, 국물은 묽지 않고 살짝 걸쭉해요. 최근엔 사람이 많아 조리가 급해지면 떡과 소스가 따로 노는 날이 있다는 후기도 봤는데, 제가 간 날은 국물이 충분히 졸아 들어 맛이 괜찮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운맛 강도보다 ‘달큰함+감칠맛’ 조합이 인상적이었어요.
튀김은 큼직하고 바삭, 소스 찍어먹는 재미
광장시장맛집답게 튀김도 자신 있습니다. 오징어, 꽈배기 모양 김말이, 고구마가 특히 사이즈가 크고 바삭했어요. 기름 냄새가 거의 없고, 튀김옷이 두껍지 않아 무떡볶이 소스에 찍어 먹어도 눅눅해지지 않습니다. 세트로 먹으면 가격도 합리적이고, 취향 따라 떡보다 튀김 비중을 늘려도 만족도가 높아요. 현장에서 파는 만능 양념장도 판매 중이라 집에서 라면이나 볶음요리에 활용하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광장시장을 자주 도는 분이라면 하나 사서 집에서 재현해도 괜찮겠더라고요.
짧게 들렀다가 한 그릇으로 기분 좋아지는 곳이었습니다. 강가네떡볶이는 매운맛보다 단맛과 깊은 국물 맛이 포인트라, 매운 걸 잘 못 드시는 분도 편하게 즐기실 수 있어요. 웨이팅이 아깝지 않은 맛이라 다음엔 오픈 시간에 맞춰 다시 가볼 생각입니다. 광장시장을 계획 중이라면 시장 구경 전후로 20분만 투자해 서서 빠르게 먹고 가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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