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길에 에이스테 에일리언스테이지 플레이리스트를 또 돌렸습니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컵라면 물 올려두고, 라운드 1부터 훑듯 틀었죠. 이 세계관, 알면 알수록 묘하게 일상에 스며듭니다. 2038년 이후, 인간이 펫이 된다는 설정이라니. 근데 이상하게 공감돼요. 회사에서 눈치 보던 제 하루랑 겹쳐 보여서요 ㅋㅋㅋ 감시 카메라 대신 슬랙 알림이 있고, 투표 대신 KPI가 있는 느낌. 그래서 더 빠져듭니다.
핵심은 무대죠. 에이스테 에일리언스테이지라는 오디션. 외계인들 앞에서 목소리로 살아남는 게임. 탈락은 끝, 그것도 아주 즉각적. 차갑지만 룰은 명확합니다. 아낙트 가든에서 길러진 아이들이 노래로 자신을 증명하죠. 꽃 모양 카메라가 계속 따라붙는 연출을 보면 소름이 쫙. 인간의 노랫소리를 비명으로 듣는 외계인 취향도 잔혹하지만, 음악이 너무 좋아서 더 아파요. 유전자 개조된 이반,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루카 같은 존재가 껴 있는 것도 포인트. 반란군 서사까지 깔리니 이야기가 꽉 차요.
저는 틸 무대에서 늘 멈춥니다. 눈빛이 흔들릴 때 기타가 번쩍 뜨는 순간, 숨이 탁 막혀요. 에이스테 에일리언스테이지의 감정선은 선명합니다. 미지의 깊은 바다, 수아의 단단한 호흡, 루카의 낯선 결, 이반의 균열. 하루가 고단한 날엔 라운드 하나 골라 틀고, 불 끄고 가만히 듣습니다. 그리고 살짝 웃죠. ㅎㅎ 어두운 세계인데, 묘하게 위로가 돼요. 다음 라운드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내일을 정리합니다. 작은 루틴이 됐네요. 에이스테 에일리언스테이지, 오늘도 재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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