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여행/맛집

강릉 찐맛집 빨간삼겹살 완벽 정리

강릉 찐맛집 빨간삼겹살 완벽 정리

강릉에 갈 때마다 새로운 한 끼를 찾는데, 이번엔 이름부터 강렬한 빨간삼겹살이 계속 눈에 밟혔습니다. 검색하면 강릉 삼겹살로도 많이 나오지만, 막상 가보니 진짜 메인은 매운 갈비찜이더라고요. 강릉 중앙시장 골목에 숨어 있는 노포라 길 찾는 재미도 있었고, 현지인들이 왜 이 집을 아끼는지 직접 확인하고 싶어 일정 첫날 저녁으로 꽂았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강릉 삼겹살 키워드로 찾아도 후회 없는, 갈비찜으로 기억되는 한 끼였습니다.

강릉 삼겹살 찾다 만난 시장 골목 노포

가게는 강원 강릉시 금성로45번길 14, 중앙시장 바로 옆 골목 끝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영업은 12시부터 밤 9시 20분쯤까지, 화요일은 쉬고 브레이크 타임이 14시 30분부터 16시 30분인데 현장 상황에 따라 조금 빨리 들어갈 때도 있다고 했어요. 전용 주차는 없으니 중앙시장 공영주차장에 세우는 게 편했습니다. 주말 저녁이라 웨이팅은 있었고, 제 대기표 기준 25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기다리기 싫다면 점심 오픈 직후나 브레이크 전 타임을 추천합니다. 문 열고 들어가면 연탄불 냄새가 은근하게 돌고, 낡았지만 정돈된 테이블, 스테인리스 식기, 벽에 연식이 느껴지는 손글씨 메뉴판까지 딱 ‘노포’. 강릉 삼겹살을 구워 먹는 집을 상상했다면 잠깐 당황할 수 있지만, 이 집은 갈비찜의 힘으로 설득합니다.

메뉴는 단출, 선택은 확실하게 매운갈비찜

대표 메뉴는 매운갈비찜 250g 17,000원, 간장갈비찜 250g 17,000원. 사이드는 볶음밥 2,000원, 우동사리, 공기밥이 기본 구성입니다. 저는 매운갈비찜에 우동사리 하나, 마무리용 볶음밥까지 주문했어요. 강릉 삼겹살처럼 이름 때문에 헷갈릴 수 있지만, 실상은 뼈 없는 돼지갈비살이 촘촘히 들어간 갈비찜이 테이블 버너 위에서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스타일. 첫 숟가락은 양파와 고추, 대파가 풀어낸 달큰한 감칠맛이 먼저 오고, 뒤에 오는 매운맛은 톡 쏘지 않고 둥글게 감싸는 타입이었습니다. ‘빨간’ 비주얼에 겁먹을 필요 없어요. 깻잎절임이 기본으로 나오는데, 여기 고기를 깻잎에 싸서 먹으면 단짠·매콤·허브 향이 한 번에 잡혀 조합이 놀랄 만큼 안정적입니다. 우동사리는 양념을 흠뻑 머금어 면발이 통통하게 살아나고, 중간에 밥을 섞고 싶어진 마음을 꾹 참게 만들었죠.

한 판 끝낸 뒤가 진짜 하이라이트, 볶음밥

양념이 바닥을 드러낼 즈음 직원분께 볶음밥을 부탁드렸습니다. 남은 양념에 김가루와 밥을 넣고 빠르게 눌러 볶아주시는데, 연탄 향이 살짝 묻어난 고소함이 올라옵니다. 바닥은 살짝 누룽지처럼 붙여줘서 숟가락으로 긁어 먹는 재미가 있고, 맵찔이인 동행도 무리 없이 계속 퍼먹을 정도의 자극도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동사리와 볶음밥 둘 다가 정답. 양 조절을 위해 둘 중 하나만 고른다면, 이 집은 볶음밥이 끝판왕이니 마지막을 책임질 메뉴로 추천합니다. 강릉 삼겹살을 기대하고 온 분들도 이 마무리 한 그릇이면 고깃집 못지않은 만족감을 얻을 거예요.

가격대는 요즘 물가 기준에서 납득 가능한 편이고, 양은 2인이면 250g 두 개에 사이드 하나 정도면 배부르게 맞았습니다. 내부는 테이블 간격이 넉넉하진 않지만 회전이 빠른 편이라 오래 기다리진 않아요. 덥거나 춥지 않게 실내 온도 관리가 잘 되고, 옷에 냄새가 조금 배니 시장 근처 산책 코스는 식사 전으로 잡는 게 좋겠습니다. 주류는 기본 라인업으로 무난했고, 밑반찬은 깔끔한 편. 특히 깻잎절임은 추가 리필을 권합니다. 시장 골목 특유의 동선 덕에 식사 후 바로 중앙시장으로 넘어가 커피나 디저트로 입가심하기도 딱 좋아요.

강릉 여행에서 고기 생각이 났다면 강릉 삼겹살로 검색해도 이 집이 자주 뜨는 이유를 이제 알겠더라고요. 상호는 삼겹살이지만, 실제로는 매운 갈비찜으로 기억을 확 붙잡습니다. 빨갛지만 과하지 않고, 달짝한 채소와 돼지갈비살의 조합이 편하게 들어가는 집. 웨이팅만 잘 피하면 재방문 의사 확실합니다. 다음엔 간장갈비찜과 볶음밥 조합으로 비교해보려고요. 여행 중 부담 없이 한 끼 해결하고 싶다면 중앙시장 코스에 자연스럽게 넣어도 실패 없을 곳입니다.

광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