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불암산 산책을 마치고 당고개역 쪽으로 내려오다, 간판이 새로 바뀐 중국집을 발견했어요. 예전 황금중화요리였던 곳이 지금은 용상중화요리로 운영 중이더군요. 동네에서 불암산역 짜장면 찾는 분들 사이에서 소문이 나서, 직접 확인해보자는 마음으로 들어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 이 집 짜장면은 가격과 구성, 그리고 즉석 조리의 신선함 때문에 한 번쯤 꼭 체크할 만해요. 특히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열고, 예약과 단체석, 주차까지 가능한 점이 실사용자 입장에서 꽤 매력적이었습니다.
불암산역 짜장면 한 그릇, 기본기가 꽉 찼다
가게는 불암산역(당고개역) 1번 출구에서 횡단보도만 건너면 도보 1분. 주소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 594-2, 2층입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밤 11시 30분까지로 꽤 길어서, 평일 야근 후나 주말 산책 후에도 들르기 좋아요. 브레이크 타임 없이 운영되고, 예약 가능하며 단체석과 주차도 갖춰져 있어 모임 자리로도 무난합니다. 입구 배너엔 짜장면 6,000원, 짬뽕 9,000원, 탕수육 18,000원으로 표기. 실제로는 단품 외에 세트 주문 시 2천~3천원 정도 절약되는 구성이 있어서, 2인 이상이라면 세트가 더 이득이었습니다. 내부는 4인 테이블 위주로 간격이 여유롭고, 자리에 앉으면 정수물 대신 따뜻한 보이차를 내주더군요. 불암산역 짜장면 집 중에 이렇게 기본 차를 주는 곳은 드물어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즉석으로 볶아내는 소스, 고기가 많은 짜장
주문은 짜장면, 짬뽕, 볶음밥으로 구성했습니다. 제가 고른 건 짜장면. 불암산역 짜장면 중에서도 이 집은 면을 미리 삶아두지 않고 주문 즉시 조리해 탄력이 살아있다는 평이 많았는데, 실제로 받아보니 면이 하얗고 매끈하며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위에는 참깨 살짝과 메추리알 하나가 얹혀 있고, 소스는 달지 않고 춘장 풍미가 진한 편. 양파는 잘게 썰어 충분히 볶아 단내보다 볶은 향이 먼저 올라오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고기 양이었어요. 잘게 간 돼지고기가 큼직한 덩어리 대신 골고루 섞여 있어서 젓가락질마다 고기가 씹히는 느낌. 면과 소스의 흡착력도 좋아서 마지막까지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습니다. 물기 과한 물짜장 스타일이 아니라 적당한 점도로 끝까지 맛이 유지되더군요. 불암산역 짜장면을 자주 드시는 분이라면, 달달한 스타일보다 고소하고 진한 춘장을 선호할 때 이 집이 딱 맞을 것 같습니다.
짬뽕과 사이드, 그리고 이용 팁까지
함께 간 지인은 짬뽕을 주문했는데, 국물은 칼칼하고 해물과 채소가 넉넉히 들어가 깔끔하게 떨어지는 스타일. 불향이 과하지 않아 국물 한 숟가락이 부담 없고, 면이 국물에 퍼지지 않게 빠르게 조리해 내는 느낌이었어요. 볶음밥은 밥알이 고슬하고 기름기 과하지 않아 추운 날에도 느끼함 없이 한 접시 뚝딱했습니다. 참고로 이 집은 카드 결제 가능하며, 술은 매장 판매 대신 근처 편의점에서 사 와도 됩니다. 잔은 매장에서 제공하고 콜키지 비용이 없어서, 가볍게 한 잔 곁들이기 좋았어요. 웨이팅은 점심 피크에는 약간 생길 수 있지만, 오후 2시 이후나 저녁 늦은 시간대가 비교적 여유롭습니다. 불암산역 짜장면 맛집을 찾는다면, 산책 전후로 방문 시간만 잘 잡아도 편하게 드실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짜장면 6,000원에 이 정도 고기 양과 조리 완성도면 가성비가 확실하다고 느꼈습니다. 위치 접근성, 긴 영업시간, 브레이크 타임 없음, 그리고 단체석과 주차까지 갖춰 실사용에 강점이 많아요. 다음에는 세트로 주문해 탕수육과 함께 먹어볼 생각입니다. 불암산역 짜장면 한 그릇이 단순한 식사 이상으로 남는 날, 당고개역 1번 출구 맞은편 2층 용상중화요리에서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