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쇼 사진 올라왔을 때, 저는 솔직히 옷보다 먼저 귀에 꽂힌 게 있었어요. 바로 김고은이 착용한 샤넬 귀걸이였어요. 화면으로만 봐도 크기가 꽤 크고 색감도 강해서 누가 봐도 시선이 갈 수밖에 없는 디자인이더라고요. 멍게 같다, 왕 귀걸이다 이런 말이 나올 정도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아이템인데, 이상하게 김고은한테는 자연스럽게 어울려 보여서 더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왜 이렇게 반응이 뜨거운지 궁금해서 실제 착장 컷들을 여러 번 돌려보다가, 비슷한 무드의 샤넬 귀걸이를 직접 매장에 가서 비교해 보기도 했어요. 오늘은 그때 느꼈던 점이랑, 실제로 데일리로 쓰기 좋은 포인트까지 정리해서 공유해보려고 해요.
생각보다 더 과감했던 샤넬 귀걸이 실물 느낌
김고은이 착용한 샤넬 귀걸이는 오렌지와 레드 중간쯤 되는 강렬한 컬러에, 꽃이랑 조개를 섞어 놓은 듯한 입체적인 디자인이 특징이에요. 딱 봐도 무게가 있어 보이는데, 실제로 매장에서 본 비슷한 구조의 샤넬 귀걸이도 가볍지는 않았어요. 귓불에 딱 밀착되는 형태가 아니라 살짝 아래로 떨어지면서 볼륨이 살아나는 타입이라 얼굴 라인이 확 드러나고, 목이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더라고요. 대신 귀가 작거나 귓불이 얇은 분들은 오래 착용하면 살짝 눌리는 느낌이 있을 수 있어요. 저는 한 시간 정도 착용해봤는데 처음엔 조금 묵직하다고 느꼈고, 그래도 계속 보고 있으니까 묘하게 중독되는 존재감이 있더라고요. 확실히 사진으로 볼 때보다 실물로 보면 주얼리 하나만으로 룩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는 힘이 느껴졌어요.
아이보리 룩에 더해진 샤넬 귀걸이 한 끗 차이
이번에 화제가 된 이유는 디자인만 과감해서가 아니라, 스타일링이 너무 영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김고은은 크림 톤에 가까운 아이보리 실크 셋업에 이 샤넬 귀걸이를 매치했는데, 옷 자체는 굉장히 차분하고 정제된 분위기였거든요. 몸 라인을 과하게 드러내지 않는 단정한 실루엣에, 블랙 라인이 살짝 들어간 디테일 덕분에 실루엣이 더 또렷해 보였어요. 여기에 짙은 브라운 체인 백과 블랙 펌프스를 더해 전체 컬러를 최대한 조용하게 가져가니까, 귀걸이만 딱 떠오르게 연출된 거죠. 이런 방식은 데일리로도 응용하기 좋아요. 예를 들어 심플한 흰 셔츠에 청바지, 여기에 색감 강한 샤넬 귀걸이 하나만 더해도 갑자기 공들인 패션처럼 보이는 효과가 생겨요. 나머지 액세서리는 최대한 얇고 조용하게 가야 과해 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이번 룩에서 많이 배웠어요.
일상에서 따라 입어본 샤넬 귀걸이 스타일링
실제 생활에서 김고은처럼 완전 동일한 샤넬 귀걸이를 하기엔 가격도 부담스럽고, 디자인도 쉽지 않은 게 사실이에요. 그래서 저는 비슷한 크기감과 컬러 포인트가 있는 샤넬 귀걸이를 빌려 착용해봤어요. 먼저 회사 갈 때는 완전 화려한 옷 대신 크림 니트에 슬랙스를 입고, 귀에만 포인트를 줬는데, 동료들이 향수 바꿨냐는 말보다 귀걸이 어디 거냐고 먼저 물어보더라고요. 생각보다 화면발이 정말 좋아서 화상 회의할 때도 얼굴이 환해 보이는 느낌이 있었어요. 대신 머리는 최대한 깔끔하게 묶거나, 김고은처럼 짧은 헤어에 가까운 스타일이 더 어울렸어요. 머리가 길면 볼드한 샤넬 귀걸이 디자인이 머리카락에 가려져서 다소 답답해 보이더라고요. 데이트나 모임에는 흰 티셔츠에 진, 트위드 자켓만 걸치고 같은 귀걸이를 착용해봤는데, 루즈한 룩도 살짝 고급스러워 보이는 게 샤넬 특유의 힘 같았어요. 확실히 한 번 사면 오래 돌려 쓰게 되는 타입의 주얼리였어요.
김고은 샤넬 귀걸이 반응이 컸던 건, 단순히 비싼 주얼리를 해서가 아니라 과감한 디자인을 자기 분위기 안으로 끌어들였기 때문인 것 같아요. 멍게 같다, 왕 귀걸이다 말이 많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에 남는 건 결국 그 우아한 소화력과 깔끔한 스타일링이더라고요. 샤넬 귀걸이를 고민 중이시라면 처음부터 아주 화려한 제품보다, 자신이 자주 입는 옷에 어울릴 만한 컬러와 크기를 먼저 떠올려 보시는 걸 추천해요. 옷은 평소 입던 대로 두고, 주얼리 하나만 살짝 과감하게 바꿔보면 생각보다 쉽게 셀럽 룩 느낌을 즐길 수 있어요. 저도 앞으로 중요한 날에는 목걸이보다 이런 볼드한 귀걸이에 더 손이 갈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