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특별한 날엔 무조건 오마카세로 정해두고 있는데, 이번엔 신사역 근처에서 가성비 좋다는 스시소기를 다녀왔어요. 신사동 오마카세 검색만 하면 계속 올라와서 얼마나 대단하길래 싶었는데, 직접 가보니 왜 예약이 힘든지 알겠더라고요. 남자친구 생일을 제대로 챙겨주고 싶어서 한 달 전에 캐치테이블로 디너 코스를 겨우 잡았는데,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방문했다가 기분 좋게 만족하고 나왔습니다.
스시소기 첫인상과 예약·위치 정보
스시소기는 신사역 8번 출구에서 골목 따라 5분 정도만 걸으면 나오는 작은 건물 1층에 있어요. 가로수길 메인 거리에서 살짝 벗어나 있어서 번잡하지 않고, 외관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네요. 신사동 스시 맛집이라고 해서 웨이팅을 걱정했는데, 전부 예약제로 돌아가서 자리만 확보하면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고, 중간 브레이크 타임 덕분에 준비를 꼼꼼히 하시는 듯했어요. 저는 저녁 6시 타임으로 방문했는데, 첫 타임이라 그런지 네 타석 모두 동시에 시작해 흐름이 아주 매끄러웠습니다.
합리적인 가격, 알찬 구성의 디너 오마카세 후기
신사동 오마카세 중에서 이 정도 구성에 디너 9만 5천 원대면 정말 괜찮다는 느낌이었어요. 차가운 전채로 게살이 들어간 묽은 죽이 먼저 나오며 속을 편하게 풀어주고, 이어서 한입 안주들이 빠르게 이어집니다. 본격 스시는 도미류로 스타트를 끊고, 광어, 연어, 참치, 보리새우 순으로 이어졌는데 밥 온도와 간이 정말 좋았어요. 특히 보리새우는 몸집이 커서 식감이 탱탱했고, 위에 올린 간장 소스가 달지 않고 담백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중간에 나오는 셰프 아버지 레시피라는 물회는 옥수수면이 들어가 씹는 맛이 독특했는데, 새콤하면서도 국물이 진해 스시 사이에 입가심용으로 딱이었네요.
하이라이트 스시와 서비스, 그리고 마무리
뒤로 갈수록 스시소기의 힘이 더 느껴졌어요. 기름기 좋은 참치 뱃살과 장어덮밥이 코스의 하이라이트였는데, 장어는 부드럽게 녹으면서도 겉은 살짝 구워져 향이 진했습니다. 셰프님이 계속 밥 양 괜찮은지, 와사비는 센 편이 괜찮은지 물어봐 주셔서 제 입맛에 맞게 조절해 주시는 점이 특히 좋았어요. 마지막 디저트로 수박 샤베트와 작게 나온 푸딩이 나왔는데, 달지 않게 입을 깔끔하게 정리해 줘서 끝맛까지 만족스러웠습니다. 신사동 스시 맛집이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덕분에 남자친구 생일 꽃다발도 더 빛이 났어요.
스시소기에서의 저녁은 가격, 구성, 서비스 모두 기대 이상이라 신사동 오마카세 중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바로 저장했어요. 다음엔 런치 코스로 재방문해서 다른 계절 재료들까지 천천히 즐겨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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