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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킨 두쫀쿠 지금 뜨는 이유는?

던킨 두쫀쿠 지금 뜨는 이유는?

요즘 인스타 피드만 열면 던킨 두쫀쿠 사진이 계속 떠서, 진짜 뭐기에 이러나 싶었어요. 두바이 쫀득 쿠키도 이미 한 번 열풍이 지나갔다고 생각했는데, 도넛으로 다시 등장했다니 궁금함이 안 생길 수가 없더라고요. 마침 회사 근처에 던킨 선릉역점이 있어서, 오픈런까지는 아니더라도 출근 전에 한 번 들러보자 하고 일찍 나가 봤습니다. 줄이 길면 그냥 커피만 사야지 했는데, 매장 앞에 이미 사람들 몇 명이 조용히 줄을 서 있는 걸 보는 순간 괜히 심장이 두근했어요. 이러다 못 사는 건 아닌가 살짝 불안해지기도 했고요.

오전 오픈 타임, 던킨 두쫀쿠 줄 서보기

제가 간 곳은 평일 오전 8시에 여는 던킨 선릉역 근처 지점이었습니다. 던킨 두쫀쿠라고들 부르는 메뉴는 실제 이름이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도넛이랑 두바이st 쫀득 먼치킨인데, 매장 직원 말로는 보통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정도 수량 나눠서 낸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8시 10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앞에 네 팀이 서 있었고 직원이 오늘 도넛 60개, 먼치킨 80개 정도 입고됐다고 안내해 줬어요. 웨이팅은 주문까지 15분 정도 걸렸고, 출근 시간 전이라 다들 조용히 메뉴만 보고 있는 분위기였어요. 매장은 일반 던킨이랑 크게 다르지 않은데, 쇼케이스 한쪽을 두바이 시리즈로 쫙 채워 둔 게 인상적이었어요. 조명 아래 초록색 피스타치오 크림이 살짝 비치는 걸 보니까 줄 선 보람이 바로 느껴졌습니다.

던킨 두쫀쿠 도넛, 쫀득함보다 찐-달콤함

먼저 던킨 두쫀쿠 느낌의 메인인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도넛을 한 개 골랐어요. 가격은 개당 약 6500원이라 도넛 치고는 비싼 편인데, 크기가 꽤 크고 위에 초콜릿 코팅이 두껍게 올라가 있어서 일단 비주얼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한입 베어 무니 겉은 살짝 바삭한 초콜릿이 먼저 부서지고, 안에서 폭신한 도넛 빵이랑 피스타치오 크림이 같이 터지듯 나오더라고요. 기대했던 던킨 두쫀쿠 특유의 쫀득한 식감보다는 부드럽고 기름진 느낌이 강했어요. 대신 피스타치오 향이 꽤 진해서 고급스러운 단맛이 나는 편입니다. 안쪽에 카다이프 조각도 조금씩 씹히는데, 양이 엄청 많진 않아서 식감 포인트 정도로만 느껴졌어요. 한 개 다 먹으니까 당 충전은 확실히 되는데, 끝맛이 좀 묵직해서 블랙커피 없이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두바이st 쫀득 먼치킨, 진짜 던킨 두쫀쿠에 더 가까운 맛

같이 나온 두바이st 쫀득 먼치킨이 제가 상상하던 던킨 두쫀쿠에 더 가까웠어요. 한 세트에 네 알 들어 있고, 가격은 6200원으로 먼치킨 치고도 꽤 있는 편이지만, 찹쌀 반죽이라 그런지 크기가 일반 먼치킨보다 살짝 더 통통해요. 겉은 살짝 눅눅한 찹쌀 도넛 같은 느낌인데, 뜯어보면 안에서 마시멜로처럼 쫙 늘어지는 부분과 피스타치오 크림이 같이 나옵니다. 여기서는 쫀득한 식감이 훨씬 잘 살아 있어서 '아, 이래서 이걸 던킨 두쫀쿠라고 부르는구나' 싶었어요. 달긴 진짜 달아요. 두 알까지는 행복하게 먹었는데 세 번째부터는 좀 물리는 맛이라, 두 사람이 나눠 먹는 걸 추천하고 싶네요. 그래도 카다이프가 바삭하게 씹히는 순간이 있어서, 씹을 때마다 식감이 계속 달라지는 점은 확실히 재밌었어요. 매장 직원 말로는 이 두 메뉴가 요즘 가장 빨리 품절된다고 하니, 먹어보고 싶다면 오전 11시 전이나 오후 타임 나오기 직전에 맞춰 가는 게 안전하다고 했습니다.

던킨 두쫀쿠 덕분에 출근길이 조금은 들떴던 날이었어요. 가격은 솔직히 부담됐지만, 유행하는 맛을 도넛이랑 먼치킨 형태로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만족스러웠습니다. 달달함 좋아하는 편이라면 한 번쯤 줄 서서 도전해 볼 만하고, 저는 먼치킨이 특히 마음에 들어서 재출시되는 동안 한두 번은 더 사 먹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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