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디저트에 한동안 빠져 있다가, 이번에는 투썸플레이스에서 두초생을 낸다는 소식을 듣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특히 출시 전부터 투썸 두초생 예약이 5분 만에 끝났다, 앱이 마비됐다 같은 말이 계속 들리니까 더 궁금해지더라고요. 사실 저도 투썸 케이크 띠지 논란, 딸기 개수 논란 기사들을 보고 이미 마음이 살짝 식어 있던 터라 반신반의하는 상태였어요. 그래도 스초생을 좋아하던 입장이라 직접 눈으로 보고 먹어보고 싶어서, 논란의 두초생을 실제로 사 먹어본 후기를 남겨봅니다.
투썸 두초생 예약 전쟁과 제가 잡은 방법
두초생 정식 출시일은 1월 30일이고 가격은 2만9천원, 사이즈는 지름 11cm짜리 미니 케이크예요. 투썸 두초생 예약은 먼저 투썸 하트 앱에서 사전예약을 받았는데, 5분 만에 매진되면서 접속 오류가 계속 떠서 저도 결국 실패했습니다. 대신 주변 매장에 전화를 돌려봤는데, 어떤 점포는 하루 2개, 어떤 곳은 3개 정도만 배정받는다면서 선착순 전화 예약을 받더라고요. 저는 회사 근처 매장에서 이틀 뒤 픽업으로 겨우 성공했어요. 매장은 보통 오전 9시 전후로 오픈, 밤 10시쯤 마감인데, 직원 말로는 두초생은 대체로 점심 전에 다 빠져서 현장 방문으로는 거의 힘들다고 했습니다. 투썸 두초생 예약 실패하신 분들이 괜히 화난 게 아니구나 싶었어요.
크기 논란이 먼저 떠오르는 비주얼과 매장 분위기
픽업 시간에 맞춰 매장에 갔더니 이미 포장까지 끝난 상태였고, 쇼케이스에는 다른 홀케이크만 몇 개 남아 있더라고요. 실물 보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이게 2만9천원?"이었어요. 일반 1호 케이크보다 확실히 작고 손바닥보다 살짝 큰 정도라 크기 논란이 왜 나왔는지 바로 이해됐습니다. 그래도 위에 올라간 딸기 색이 꽤 선명하고, 초코 생크림 위에 피스타치오 카다이프가 꽤 두툼하게 올라가 있어서 첫인상 자체는 나쁘지 않았어요. 예전에 문제 됐던 띠지 헐벗은 케이크가 생각나서 일부러 띠지를 벗겨봤는데, 두초생은 옆면 초코 크림이 어느 정도 발라져 있어서 허탈한 느낌은 덜했어요. 매장 내부는 평일 저녁이라 조용했고, 두초생 찾는 손님이 몇 팀 더 있었는데, 다들 투썸 두초생 예약 얘기를 하면서 "앱으로는 절대 못 산다"는 말을 공통적으로 하더라고요.
두초생 맛, 단맛 강하지만 조합은 꽤 만족스러웠던 후기
집에 와서 바로 잘라봤는데, 안쪽 단면은 아래층이 두바이 스타일 카다이프+피스타치오 크림, 그 위로 초코 생크림과 초코 시트, 중간중간 딸기가 박혀 있는 구조였어요. 한 입 베어 물면 먼저 바삭한 카다이프 식감이 치고 올라오고, 뒤에 초코 생크림이 꾸덕하게 퍼지면서 피스타치오 향이 살짝 따라와요. 다만 피스타치오 원물의 깊은 고소함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밖에 없고, 향료 느낌이 꽤 강해서 아이스크림류 피스타치오 맛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반적으로 단맛이 강해서 두 쫀득 쿠키도 달다고 느끼는 제 입에는 반 조각쯤부터 살짝 물리기 시작했는데, 냉장 보관해둔 우유랑 같이 먹으니 확실히 덜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초코 시트는 기존 스초생보다 더 촉촉하고, 딸기가 단맛을 어느 정도 잡아줘서 둘이 나눠 먹기에는 괜찮았어요. 인원으로 치면 2인 디저트로 딱 맞고, 3~4명이면 한 입씩 맛보는 느낌 정도라서, 투썸 두초생 예약에 그렇게 열 올릴 만큼의 양은 아닌 건 사실입니다.
직접 먹어보니 논란 포인트도 이해가 되고, 또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지도 알 것 같아서 묘하게 양가적인 기분이에요. 다시 투썸 두초생 예약에 도전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두바이 스타일 디저트를 좋아하고 달달한 초코 케이크를 선호한다면 한 번쯤은 경험해 볼 가치는 있다고 느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