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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카페 여행 추천 5곳 지금 화제의 키워드 분석

공주 카페 여행 추천 5곳 지금 화제의 키워드 분석

공주에 가면 박물관이나 성곽부터 떠올리곤 했는데, 이번에는 마음먹고 공주카페만 찍어서 다녀왔어요. 검색을 하다 보니 요즘 공주 카페 여행 키워드가 밤 디저트, 한옥 감성, 제민천 산책으로 정리되길래 도대체 얼마나 매력 있길래 그런가 궁금해졌거든요. 사실 카페 투어를 좋아하긴 하지만, 한 도시를 카페 다섯 곳만으로 채워본 건 처음이라 설렘과 약간의 걱정이 같이 있었어요. 혹시 과장된 후기가 아닐까 싶었는데, 하루를 다 쓰고 나니 발은 아픈데 머리는 맑아지는 이상한 힐링이 남더라고요.

한옥 공주카페, 루치아의 뜰에서 시작한 하루

첫 코스는 공주시 중동 쪽에 있는 루치아의 뜰이었어요. 웅진로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1960년대 한옥을 다듬어 만든 공주카페가 조용히 숨겨져 있어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마당 너머로 기와지붕과 작은 정원이 보이는데, 도시 소음이 확 차단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곳은 오전 11시쯤 문을 열고 저녁 8시 안쪽으로 마감하는데, 점심 직후부터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서 저는 오픈 시간대에 맞춰 갔어요. 나무 창가 자리에 앉아 대표 메뉴인 홍차와 밀크티를 시켜봤는데, 진하게 우린 홍차향에 우유가 부드럽게 섞여서 한 모금 마시자마자 속이 편안해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대화 소리도 크지 않고, 혼자 노트북을 펴거나 책 읽는 사람도 많아서 자연스럽게 속도를 늦추게 되는 공간이었네요.

밤 디저트 천국, 스테이인터뷰 의당과 망중한 커피앤티

두 번째로 들른 곳은 공주시 의당면에 있는 스테이인터뷰 의당이에요. 시내에서 차로 20분 정도 나가면 숲과 작은 호수가 펼쳐지는데, 그 옆에 유리 온실 느낌으로 지은 넓은 카페가 보여요. 이 공주카페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 정도까지 운영하고, 주말 오후에는 가족 단위 손님이 몰려서 주차장이 금방 차요. 저는 공주 알밤으로 만든 밤슈페너를 주문했는데, 진한 에스프레소 위에 밤 크림이 듬뿍 올라가 있어요. 견과류 향이 고소하게 올라오고, 한 숟갈 떠먹을 때마다 공주 밤이 왜 유명한지 알 것 같더라고요. 이어서 다시 중동으로 돌아와 망중한 커피앤티에 들렀어요. 한옥을 세련되게 손본 공주카페로, 오후 12시에 열고 8시쯤 닫아요. 이곳 시그니처는 밤 아이스크림 라떼인데, 우유 위에 밤 아이스크림이 통째로 올라가 있어서 숟가락으로 떠먹다가 천천히 녹여 마시는 재미가 있어요. 주말 2시 이후에는 웨이팅이 20분 정도 생겨서, 가능하면 브런치 시간대에 가는 게 훨씬 여유롭네요.

제민천 산책과 어울리는 낙낙, 그리고 숲뷰 맛집 숲너울

세 번째 코스는 제민천 산책이랑 꼭 붙어 다니는 낙낙이에요. 제민천변 골목 안쪽에 있는 주택 개조 공주카페인데, 겉에서 보면 그냥 오래된 집 같은데 안으로 들어가면 레트로 소품이 가득한 넓은 공간이 나와요. 낮 12시부터 저녁 9시까지 열고, 브레이크 타임은 따로 없어서 산책하다가 아무 때나 들르기 좋았어요. 저는 밤떡 티라미수와 밤크림 커피를 골랐는데, 티라미수 안에 쫀득한 떡이 숨어 있어서 숟가락으로 자를 때마다 식감이 달라지는 게 재밌었어요. 저녁에는 공주시 유구읍 쪽 숲너울로 이동했어요. 이곳은 거의 여행지 느낌의 대형 공주카페라 주차장이 넓고, 야외 수영장 같은 인피니티 풀 포토존이 유명해요. 운영 시간은 보통 오전 10시에서 해질 무렵까지인데, 계절 따라 조금씩 달라져서 가기 전에 확인하는 게 좋아요. 큰 통창 너머로 숲이 한눈에 들어오고, 테라스 자리는 바람이 적당해서 사진 찍기 바쁘더라고요. 메뉴는 계절 과일 음료와 깔끔한 케이크 위주라 숲뷰와 함께 가볍게 마무리하기 좋았어요.

하루 동안 다섯 곳의 공주카페를 돌고 나니, 밤 디저트와 한옥, 제민천 산책이라는 키워드가 괜한 유행어가 아니란 걸 몸으로 느꼈어요. 카페마다 분명 아쉬운 점도 조금씩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공주만의 느린 공기가 그대로 배어 있어서 또 다른 계절에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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