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평창 여행을 고민하다가 결국 발길이 향한 곳이 발왕산케이블카였어요. 스키를 타지는 않지만 눈 쌓인 산 풍경은 꼭 보고 싶어서, 케이블카만 타도 제대로 겨울 기분을 느낄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특히 요즘 물가가 확 올라서, 가기 전에 할인 정보부터 찾아본 뒤에야 마음이 놓였어요. 그냥 정가로 끊기엔 네 식구 기준 비용이 꽤 커서, 어떻게든 아껴보고 싶었거든요. 눈 오는 날을 골라 일부러 평일에 맞춰 다녀왔는데,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며 보였던 하얀 능선이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려요. 추웠지만 마음은 묘하게 들떠 있었고, ‘잘 왔다’는 생각이 계속 들던 하루였어요.
발왕산케이블카 기본 정보와 실제 대기 시간
발왕산케이블카 탑승장은 용평리조트 드래곤플라자 안쪽에 있어요. 네비에 용평리조트만 찍고 가면 되고, 주차장은 넓은 편이라 회전율은 좋은데 겨울 주말엔 꽤 붐비네요. 운영 시간은 보통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정도로 안내되어 있고, 저는 9시 30분쯤 도착했더니 대기 줄이 어느 정도 생겨 있었어요. 스키어 줄, 관광 케이블카 줄이 따로 있어서 직원 안내만 잘 따르면 헷갈리진 않아요. 케이블카는 8인승이라 일행만 따로 타기보단, 성수기에는 모르는 분들과 같이 타는 경우가 많아요. 제가 간 날은 주말이라 탑승까지 약 1시간 정도 걸렸고, 왕복 7.4km라 편도 18분 정도 천천히 올라가요. 상단 하차장에 도착하면 바로 스카이워크와 산책로로 이어져서, 케이블카만 타고 내려오기엔 살짝 아쉬운 구조예요.
발왕산케이블카 할인받는 법, 제가 써본 방법
발왕산케이블카 정상가 왕복 요금은 대인 2만5천 원, 소인 2만1천 원이에요. 네 식구가 정가로 타면 금방 9만 원이 넘어가서 할인 꼭 챙기는 게 좋겠더라고요. 제가 가장 먼저 확인한 건 디지털 관광주민증이었어요. 대한민국 구석구석 앱에서 평창군으로 발급받으면 30퍼센트 할인이 돼서 성인 기준 1만7천5백 원으로 내려가요. 대신 본인만 적용이라 가족이 많다면 조합을 좀 해야 해요. 같이 간 일행 중 한 명은 네이버 예약으로 미리 예매했는데, 이쪽은 별도 증빙 없이 20퍼센트 정도 바로 깎아줘서 성인 2만 원 안쪽으로 맞출 수 있었어요. 현장에서는 신한, 하나, 농협, BC, 국민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4인까지 20퍼센트 제휴 할인도 가능해서, 각자 상황에 맞게 고르면 돼요. 평창군민이나 중증장애인은 2025년 1월 1일부터 무료라, 해당되면 신분증이나 복지카드는 꼭 챙기는 게 좋아요.
정상 풍경과 스카이워크, 추천 시간대와 분위기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바로 발왕산 기 스카이워크로 이어지는데, 스카이워크는 케이블카보다 개장이 약간 늦게 시작돼요. 제가 간 날은 케이블카가 9시에 돌기 시작했고, 스카이워크는 10시 가까이 돼서 입장이 가능했어요. 발왕산케이블카 덕분에 등산 없이도 해발 1400미터대 풍경을 그대로 볼 수 있는데, 유리 바닥 구간에 서면 발 아래로 눈 덮인 계곡이 훤히 내려다보여서 살짝 다리가 떨리더라고요. 바람이 세게 부는 날은 체감 온도가 훅 떨어지니 모자, 장갑, 넥워머까지 챙겨가는 걸 추천해요. 정상에는 스카이워크 말고도 나무데크 산책로, 치유의 나무길, 주목 숲길 같은 코스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아이와 같이 걷기에도 좋아요. 평일 오전에 가니 사람도 적당해서 사진 찍기 편했고, 눈 덮인 산들이 끝없이 이어진 풍경은 사진으로 다 담기지 않을 정도로 시원했어요. 반려견은 25킬로 미만이면 전용 케이지나 가방에 넣어서 발왕산케이블카 탑승이 가능하다고 안내되어 있었고, 실제로 한 팀이 강아지랑 올라오는 모습도 봤어요.
이번 방문은 겨울 평창을 제대로 느끼게 해준 일정이라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고, 특히 발왕산케이블카 할인만 잘 챙겨도 비용 부담이 확 줄어 다시 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엔 눈 오는 날만 노리지 말고, 가을 단풍 시즌에도 다시 올라가 보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