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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부산 버터떡 시점별 변화 정리

부산 버터떡 시점별 변화 정리

부산 살면서 디저트 좋아하는 편이라 빵집은 웬만하면 들르는 편인데, 최근에야 소문난 부산 버터떡을 제대로 먹어봤어요. 베이크백 모찌빵이 그렇게 쫀득하고 중독적이라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이번엔 아예 ‘시간별로 어떻게 달라지나’ 궁금해서 일부러 여러 개를 사서 실험하듯 먹어봤습니다. 처음 봉지를 열었을 때 버터랑 치즈 냄새가 확 올라오는데, 기대감이 확실히 커지더라고요. 부산 버터떡이 왜 여행 필수 코스처럼 불리는지 제 입으로 확인해보고 싶었어요.

부산 버터떡 첫날, 바로 먹었을 때

제가 방문한 곳은 부산역 초량동 쪽 베이크백이에요. 오전 10시에 문을 여는데, 인기 맛은 금방 동난다고 해서 평일 오픈 시간 맞춰 갔더니 줄은 짧게 있었지만 대기감이 느껴졌어요. 매장은 전체가 하얗고 깔끔한 느낌이고, 냉장 쇼케이스에 모찌빵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어서 부산 버터떡 전시장 같은 기분이었네요. 저는 플레인, 황치즈, 체다쫀득빵 이렇게 3종을 샀고, 바로 먹어보려고 근처 벤치에 앉았어요. 구매 직후엔 빵피가 제일 얇고 쫀득해서, 치아에 촥 달라붙는 느낌이 강해요. 안쪽 크림치즈랑 버터 베이스 소스가 정말 부드럽게 녹아들어서, 빵이라기보다 촉촉한 떡을 한입 크게 베어 무는 느낌이었습니다.

냉장 1~2일 지난 부산 버터떡의 반전

나머지는 집에 가져와 냉장 보관하고 다음날 저녁에 꺼냈어요. 겉을 만져보면 처음보다 살짝 단단해졌는데, 이게 오히려 장점이 되더라고요. 바로 먹을 때보다 빵피가 더 밀도 있게 느껴지고, 떡 같은 탄력이 확 살아나요. 차갑게 한입 베어 물면 버터향이 확 퍼지면서 단맛과 짠맛이 더 또렷해져요. 특히 황치즈는 첫날엔 치즈 소스가 부드럽게 스며드는 느낌이었다면, 하루 지난 부산 버터떡은 치즈의 짭조름함이 응축된 느낌이라 맥주 안주로도 딱이겠다 싶었어요. 이때가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었고, 베이크백이 왜 냉장 상태를 기본으로 두는지 알겠더라고요. 부산역 근처 숙소 잡고 1~2일 차이로 나눠 먹어보는 것도 꽤 재미있을 것 같아요.

냉동 후 해동, 온도에 따라 또 달라지는 맛

남은 두 개는 냉동실에 넣어뒀다가 5일 뒤에 꺼내봤어요. 먼저 하나는 실온에서 15분 정도 자연 해동해서 먹었는데, 차갑지만 중심부만 살짝 말랑해진 상태라 쫀득함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부산 버터떡 특유의 떡 같은 질감이 제일 또렷하게 느껴지는 타이밍이었어요. 다른 하나는 전자레인지에 15초만 돌려봤는데, 겉은 부드러워지고 안쪽 필링이 살짝 녹으면서 마치 퐁당 디저트 같은 느낌이 나네요. 너무 오래 돌리면 수분이 날아가 질겨질 수 있어서 10~20초 안에서 끊어 먹는 게 좋겠어요. 에어프라이어 180도에 3분 정도 돌려보니 겉은 살짝 바삭해지고 속은 다시 찰져져서 또 다른 버전의 부산 버터떡 같았어요.

시간에 따라 식감이 이렇게 다른 빵은 처음이라 꽤 재미있었고, 개인적으로는 냉장 하루 지난 버전이 가장 취향이었어요. 다만 오래 냉동해 두면 확실히 수분이 빠져서 아쉬울 것 같아 2달 안에는 먹는 게 좋겠다고 느꼈고요. 다음에 부산역 갈 때도 베이크백 들러서 또 다른 맛으로 부산 버터떡을 데려올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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