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일출봉 보고 나오는 길, 괜히 아쉬운 마음에 제주 빵지순례 코스로 유명한 보룡제과에 들렀어요. 서귀포 빵집 중에서도 늘 줄 선다는 말을 듣고 일부러 오후가 붐비기 전에 찾아갔는데, 문 앞에 서자마자 고소한 버터 냄새에 살짝 설레더라고요. 동네 빵집 느낌 나는 보라색 간판이 생각보다 아담해서 더 기대됐습니다. 이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 중 제주 빵지순례를 시작한 건 처음이라, 오늘 빵으로 하루를 꽉 채우겠다는 묘한 의지가 생겼어요.
제주 빵지순례 시작, 보룡제과 기본 정보
보룡제과는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오조로 48-1에 있어요. 성산일출봉이랑 광치기 해변에서 차로 10분 남짓이라 코스로 들르기 좋더라고요. 영업시간은 매일 8시부터 22시까지, 연중무휴라 제주 빵지순례 동선 짜기도 편했습니다. 가게 앞 갓길에 약 20분 정도 잠시 주차가 가능하고, 오래 머무를 땐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마음이 편해요. 매장 안은 서귀포 빵집답게 아담하지만, 빵 종류는 100가지가 넘는 느낌이라 트레이 들고 한 바퀴 도는 데만 시간 꽤 걸렸습니다. 무엇보다 빵집 맛집 답게 거의 모든 빵이 큼지막한 시식으로 나와 있어서, 빵 고르기 전에 배가 먼저 부를 정도였어요.
시그니처 마늘바게트부터 한라봉 메뉴까지
제주 빵지순례 할 때 꼭 먹어봐야 한다는 메뉴가 바로 마늘바게트라서 망설임 없이 집었어요. 4000원인데 크기가 두툼해서 들자마자 묵직했습니다. 겉은 바삭, 안은 촉촉한 마늘버터가 듬뿍인데도 느끼하지 않고 달콤짭짤한 맛이 계속 손이 가요. 대파빵은 4600원인데, 대파 향이 은은하게 올라오면서 안쪽 치즈와 어우러져 약간 짭조름한 맛이라 식사용으로 딱이었어요. 한라봉 바게트는 3500원으로, 바게트 속에 상큼한 한라봉 잼이 들어 있어 제주 빵지순례 느낌을 제대로 살려줍니다. 한입 베어 물면 과육 느낌이 살짝 살아 있어 과자보다는 디저트 빵 느낌에 가까웠어요.
성산 현지 맛집이 사랑받는 이유와 숨은 추천 빵
제가 방문한 시간은 오전 10시쯤이었는데, 쑥찐빵 흑임자와 팥은 이미 인기라 수량이 많이 빠져 있더라고요. 흑임자 쑥찐빵은 쑥 향이 진한데도 텁텁하지 않고, 속이 꽉 찬 흑임자 맛이 고소해서 하나만 먹어도 간식이 아니라 식사 느낌이었어요. 인절미빵과 소금빵도 서귀포 빵집 중에서 가성비 좋기로 유명한데, 가격은 대부분 2천~4천 원대라 부담이 없었습니다. 빵을 담고 계산을 하면 매장 안쪽에 있는 제빙기랑 커피 머신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뽑아 마실 수 있어요. 제주 빵지순례 하다 보면 커피 한 잔이 간절한데, 빵집 맛집에서 커피까지 챙겨주니 성산 현지 맛집 소문이 괜한 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가성비, 빵 종류, 친절함 모두 만족스러웠고 특히 마늘바게트와 한라봉 바게트는 다음에 또 사 먹고 싶은 맛이라 재방문 의사 확실해요. 제주 빵지순례 계획 중이면 성산 쪽에서는 보룡제과는 그냥 기본으로 들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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