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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포즈 두쫀쿠 사건의 전말

컴포즈 두쫀쿠 사건의 전말

며칠 전까지만 해도 두바이 초콜릿이랑 쿠키는 그냥 먼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졌는데, 인터넷에서 컴포즈 두쫀쿠 품질 논란 이야기를 보고 궁금증이 폭발했어요. 협찬으로 받은 쿠키랑 우리가 돈 내고 사 먹는 쿠키가 다르다는 말이 계속 머릿속에 맴도는 거예요. 그래서 논란의 한가운데에 있는 메뉴를 직접 먹어봐야 속이 시원하겠다 싶어서, 집 근처에 있는 컴포즈커피 매장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기대 반, 걱정 반이었어요. 줄 서서 사 먹을 만큼 맛있다는 후기를 그렇게 많이 봤는데, 요즘은 예전 같지 않다는 말도 많잖아요. 내가 먹게 될 컴포즈 두쫀쿠는 과연 어느 쪽일지, 조금은 긴장된 마음으로 주문을 눌렀습니다.

컴포즈 두쫀쿠 주문까지, 매장 분위기와 기본 정보

제가 방문한 곳은 주택가 안쪽에 있는 작은 컴포즈커피 매장이에요. 체인점이라 그런지 메뉴 구성은 어디서나 비슷하고, 컴포즈 두쫀쿠도 디저트 냉장 진열대 한쪽에 따로 스티커가 붙어 있었어요. 이 지점은 보통 아침 8시쯤 열고 밤 10시쯤 문 닫는다고 안내가 되어 있었고, 따로 브레이크 타임은 없어서 시간만 잘 맞추면 언제든 들르기 편해 보였어요. 제가 간 시간은 평일 오후 3시 조금 넘은 때라 손님이 많지 않았고, 웨이팅은 없어서 바로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내부는 네다섯 테이블 정도 있는 아담한 구조였는데, 조용히 노트북 하는 사람, 커플 둘만 앉아 있는 정도라 디저트 먹으면서 분위기 보기도 괜찮았어요. 논란의 주인공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고 싶어서 냉장 진열대를 유심히 살펴봤는데, 컴포즈 두쫀쿠가 몇 개 남지 않은 상태라 괜히 더 호기심이 생기더라고요.

논란의 주인공, 컴포즈 두쫀쿠 비주얼과 한입 평가

주문한 구성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에 컴포즈 두쫀쿠 한 개였어요. 가격은 일반 쿠키보다 확실히 높은 편이라, 자연스럽게 눈높이도 올라가더라고요. 직원분이 접시에 담아서 내어줬는데, 첫 인상은 생각보다 작네, 이거였어요. 겉에는 카다이프가 살짝 올라가 있고 피스타치오 가루가 뿌려져 있었지만, 온라인에서 봤던 사진처럼 폭발적으로 푸짐한 느낌은 아니었어요. 반을 잘랐을 때 안쪽 피스타치오 크림이 흐를 정도로 나오진 않고, 가운데에 동그랗게 자리 잡은 정도였어요. 그래도 속이 완전히 비어 보이진 않아서 그 부분은 다행이었어요. 한입 베어 물었을 때 쿠키 식감은 이름처럼 쫀득보다는 겉은 살짝 바삭, 안쪽은 촉촉한 스타일이었고, 카다이프가 씹힐 때 고소한 향이 살짝 올라왔어요. 피스타치오 크림은 달달하지만 너무 느끼하진 않았고, 아메리카노랑 같이 먹으니 조합이 꽤 괜찮았어요. 다만, 온라인에서 난리 날 정도의 충격적인 맛이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탓인지 살짝 아쉬움이 남는 딱 그 정도 느낌이었습니다.

원조 논란을 떠올리게 한 비교, 체감한 장단점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원조 브랜드 이야기가 떠올랐어요. 인플루언서들 사진처럼 속이 꽉 찬 쿠키를 기대하고 갔다면 컴포즈 두쫀쿠가 허전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구나 싶더라고요. 제가 받은 것만 놓고 보면, 속재료를 아끼는 느낌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동안 퍼졌던 두바이 쫀득 쿠키 이미지에 비해서는 확실히 화려함이 덜했어요. 대신 장점이라면 맛이 과하게 달지 않고, 커피랑 곁들이기엔 부담이 적다는 점이에요. 크기가 작다 보니 혼자 다 먹어도 크게 물리지 않아서, 디저트 한 개 쓱 먹고 가기엔 나쁘지 않았습니다. 매장 직원분도 요즘 컴포즈 두쫀쿠 찾는 사람이 예전보다 줄긴 했지만, 아직도 신규로 궁금해서 먹어보는 손님들이 꽤 있다고 하더라고요. 다 먹고 나서 보니 포장이 깔끔해서, 다음에는 테이크아웃으로 사서 집에서 아이스크림이랑 같이 먹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논란을 알고 가서 그런지 괜히 더 꼼꼼하게 보게 됐지만, 제 기준에서는 치명적인 단점까지는 아니고, 다만 가격과 기대치가 만들어낸 작은 사건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이번 방문으로 최소한 제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는 점에서는 만족했고, 컴포즈 두쫀쿠 자체는 한 번쯤 경험해 볼 만한 디저트지만, 재방문은 다른 메뉴들과 같이 천천히 비교해 보고 싶다는 정도로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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