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후, 친구랑 급으로 드라이브 나왔다가 겸사겸사 무안 카페 어디 갈까 찾다가 다시 일로일로로 향했어요. 예전에 한 번 와보고 잔디 정원이랑 건물 분위기가 계속 생각나기도 했고, 무엇보다 블루리본 소금빵을 이번엔 꼭 먹어보고 싶더라고요. 목포근교카페, 목포남악근교카페로 워낙 유명한 곳이라 기대도 컸는데, 날씨까지 딱 좋아서 야외 테라스에 앉는 순간 괜히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안 카페 일로일로 기본 정보와 방문 꿀타임
일로일로는 전라남도 무안군 일로읍 삼일로 613에 있는 대형 베이커리 무안 카페예요. 매일 10시부터 22시까지 하고 라스트 오더는 21시라 저녁에도 여유 있게 들르기 좋아요. 고속도로랑도 가깝고, 전용 주차장이 도로에서 바로 진입 가능한 구조라 차 많은 주말에도 빙글빙글 돌 일 없이 편했어요. 주차 라인이 넓게 그려져 있어서 SUV도 부담 없이 댈 수 있었고, 카페 입구까지 동선도 짧아서 비 오는 날에도 괜찮겠다 싶었어요. 이번에는 평일 2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웨이팅 없이 바로 주문 가능했고 자리도 선택지가 많았어요. 주말에는 인기 많은 빵들이 금방 동나는 편이라 오전이나 점심 직후를 추천한다고 해서 일부러 그 시간대를 노려봤는데, 소금빵도 여유 있게 있어 만족했어요.
야외 테라스에서 즐긴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라떼
주문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 카페라떼 한 잔씩에 버터떡, 소금빵 1봉지로 골랐어요. 무안 카페 일로일로는 내부도 층고 높고 멋스럽지만, 이 날은 날이 선선해서 야외 테라스를 선택했어요. 테이블 사이 간격이 넓어서 이야기 나누기 편하고, 잔디 정원이 딱 시원하게 펼쳐져서 목포카페들보다 훨씬 여유로운 느낌이 들었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산미 과하지 않고 깔끔한 타입이라 소금빵이랑 같이 먹기 좋았고, 아이스 카페라떼는 우유가 진해서 고소한 맛이 확 느껴졌어요. 빵이 버터 풍미가 세다 보니, 텁텁하지 않게 잡아주는 커피 맛이 마음에 들었어요.
블루리본 소금빵과 버터떡, 이 조합 그냥 반칙
일로일로 대표 메뉴인 블루리본 소금빵은 4개 묶음 12,000원으로 판매 중이었고, 저희도 1봉지 바로 집어 들었어요. 사실 처음엔 가족 주려고 포장해간다는 마음으로 샀는데, 차에 타자마자 한 개만 맛보자 하고 뜯었다가 친구랑 수다 떨며 오고 가는 사이 네 개를 전부 다 먹어버렸어요. 겉면이 얇게 바삭하면서 안쪽은 쫄깃한데, 버터 향이 꽤 진해서 한 입 먹자마자 둘 다 말없이 고개 끄덕였어요. 겉에는 소금이 과하게 뿌려진 느낌이 아니라, 버터의 고소함을 딱 살려주는 정도라 짭조름함이 뒤에 살짝 올라오는 게 매력 있더라고요. 함께 주문한 버터떡은 떡 안쪽에 버터 향이 스며들어 있어서 식감은 쫀득한데 맛은 달달고소한 빵 느낌이라, 커피랑 같이 먹기 딱 좋았어요. 목포근교카페, 목포남악근교카페 여러 군데 다녀봤지만, 이렇게 빵이랑 커피 둘 다 기억에 남는 무안 카페는 오랜만이었어요.
소금빵은 포장해 가려면 2봉지는 사야겠다는 교훈만 남았지만, 잔디 정원 보면서 천천히 빵이랑 커피 즐기다 보니 시간이 훌쩍 가더라고요. 살짝 시끄러운 편이라 조용한 무드를 좋아하시면 호불호가 있을 수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도가 높아서 다음엔 가족들이랑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