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오븐만 켜면 고소한 버터 냄새가 퍼지고, 겉은 바삭한데 한 입 베어 물면 쫀득하게 늘어나는 간식을 찾게 되죠. 요즘은 빵집에서 사 오기보다 직접 굽는 재미에 빠진 분들이 많아서, 상하이 버터떡 사진이 하루에 몇 번씩은 눈에 들어오는 것 같아요. 한 번 맛을 보면 또 만들고 싶어지는 메뉴라 저도 여러 번 굽다 보니, 무엇 때문에 어떤 날은 성공하고 어떤 날은 축축하게 되는지 차이가 확실히 느껴지더라고요.
버터떡만들기재료만 알면 반은 성공이에요
버터떡레시피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잡아야 할 건 재료 비율이에요. 기본은 찹쌀가루 150g, 설탕 40g, 소금 한 꼬집, 베이킹파우더 아주 조금이고, 여기에 우유 120~140ml, 녹인 무염 버터 30g, 달걀 1개가 들어가요. 더 쫀득한 식감을 원하면 찹쌀가루 100g에 타피오카 전분 50g을 섞어도 좋아요. 초보홈베이킹 버터떡에서 가장 많이 실수하는 부분이 바로 우유 양인데, 가루가 건식이면 우유를 조금 더 먹어서 반죽이 금방 되지거든요. 숟가락으로 들어 올렸을 때 요거트처럼 주르륵 흐르는 농도가 나오도록 우유를 나눠 넣어주면 실패없는 버터떡 만드는법의 첫 단추가 맞춰져요.
반죽 농도와 틀 준비가 좌우하는 겉바속쫀
버터떡레시피에서 반죽은 오래 휘젓기보다 가루가 안 보일 정도까지만 섞어 주는 게 좋아요. 그런 다음 10~20분 정도 쉬게 두면 가루가 부드럽게 불어서 속살이 촉촉해져요. 이제 틀 준비가 중요한데, 머핀틀이나 마들렌틀을 골라 안쪽에 버터를 듬뿍 바릅니다. 살짝 코팅해 주는 느낌이 아니라, 바닥에 버터가 살짝 고일 정도여야 오븐 안에서 튀기듯 구워져요. 이 단계가 초보홈베이킹 버터떡을 겉바속쫀으로 바꿔 주는 핵심이에요. 반죽은 틀의 절반만 채워야 구우면서 자연스럽게 부풀고, 가운데가 살짝 꺼지면서 특유의 동글동글한 모양이 예쁘게 살아나요.
굽는 온도와 시간, N번째 굽으며 찾은 황금 구움색
이제 버터떡레시피에서 가장 긴장되는 굽기 단계예요.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를 180도로 예열한 뒤 25~30분 정도 굽는데, 저는 190도에서 먼저 짧게 색을 내고 180도로 내려 속까지 익히는 이중 온도를 자주 써요. 처음 10분 동안은 겉을 빠르게 익히고, 나머지 시간 동안 속을 차분하게 익혀 주면 바닥은 바삭, 가운데는 쫀득한 식감이 잘 나와요. 색은 살짝 걱정될 만큼 진한 갈색이 나야 식었을 때도 바삭함이 남아요. 오븐에서 꺼낸 뒤 식힘망에 올려 김을 빼 주면 겉이 더 또렷하게 바삭해져요. 커피 한 잔 내려 옆에 두면 집에서 만든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완성도가 올라가요.
여러 번 굽다 보니 버터떡레시피는 생각보다 단순하지만, 재료 계량과 반죽 농도, 틀에 바르는 버터 양만 챙기면 실패없는 버터떡 만드는법이 자연스럽게 몸에 익는다는 걸 느꼈어요. 초보홈베이킹 버터떡을 준비한다면 오늘 소개한 버터떡만들기재료 비율과 굽는 온도만 그대로 따라 해 보세요. 집에서도 상점 못지않은 겉바속쫀 버터떡을 자주 만나게 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