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여행 일정 짤 때부터 잘츠부르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곳이 미라벨정원이었어요. 특히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좋아해서 꼭 한번 직접 걸어보고 싶더라구요. 7월 한여름, 파란 하늘 아래 알록달록한 꽃길을 실제로 마주하니 잘츠부르크에 왜 이 정원이 필수코스처럼 불리는지 단번에 이해됐어요. 입장료가 없다는 것도 믿기지 않을 만큼 오래 머물고 싶은 곳이었어요.
잘츠부르크 대표 정원, 어떻게 가고 언제 열려요
제가 간 미라벨정원은 잘츠부르크 중앙역에서 버스로 2정거장 정도, Mirabellplatz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앞이라 길 찾기 정말 쉬웠어요. 주소는 Mirabellplatz 4, 5020 Salzburg. 정원은 대체로 아침 6시부터 저녁 9시쯤까지 열려 있고, 일부 구역은 24시간 개방이라 해질 녘까지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었어요. 저는 오전 일찍 한번, 해가 살짝 누그러진 저녁에 한 번 더 들렀는데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서 하루에 두 번 가도 전혀 아깝지 않더라구요. 특히 7월의 잘츠부르크는 꽃이 가득 피어 있어서 걸을 때마다 감탄사가 절로 나왔어요.
사운드 오브 뮤직 배경 속에서 걷는 잘츠부르크 산책
정문 쪽에서 안으로 들어가면 영화 속 장면이 바로 떠오르는 대칭 정원이 펼쳐져요. 가운데 분수와 조각상, 곡선 모양으로 깔끔하게 다듬어진 꽃길까지, 한눈에 봐도 사진 찍기 좋은 포토스팟이 수십 개는 되는 느낌이었어요. 입장료는 없던 걸로 기억해서 자유일정 사이에 부담 없이 들르기 좋았고, 사람 많은 구간을 피해 옆길로만 살짝 돌아도 조용한 벤치들이 많았어요. 멀리 호엔잘츠부르크 성이 보이는 방향으로 서서 찍으면 잘츠부르크 풍경이 한 컷에 담기는데, 이 구도가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사진 욕심난다면 놓치지 말 포토스팟과 시간대
7월 낮의 미라벨가든 방문기는 한마디로 “카메라가 바빠지는 시간”이었어요. 페가수스 분수, 계단, 양쪽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까지 어디에 서 있어도 그림처럼 나와서 셔터를 멈출 수가 없더라구요. 저는 오전 9시쯤 한 번, 저녁 7시쯤 한 번 들렀는데, 오전에는 햇빛이 강한 대신 하늘이 엄청 파랗게 나와서 색감이 쨍한 사진을 건질 수 있었고, 저녁에는 사람도 확 줄고 빛이 부드러워 인물 사진 찍기 좋았어요. 잘츠부르크 다른 여행지 추천 코스랑 묶기에도 좋아서, 정원 둘러보고 바로 모차르트 거주지랑 마카르트 다리 쪽으로 천천히 걸어가며 이어서 구경했어요. 사운드 오브 뮤직 관련 투어를 따로 하는 팀들도 많이 보였는데, 다음 오스트리아여행 때는 저도 투어에 참여해서 영화 속 장면을 하나씩 짚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7월의 잘츠부르크 미라벨정원은 기대 이상이었고, 무료 입장에 위치도 좋아서 다시 가도 또 행복할 것 같아요. 한낮에는 조금 덥고 관광객이 많다는 점만 빼면, 잘츠부르크 여행지 추천 리스트에 맨 위에 올리고 싶은 곳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