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쪽에 볼 일이 있어 서초역에 들렀다가 점심으로 뭐 먹을지 고민하다가 오구피제리아를 찾게 된다. 서초역 근처에 화덕피자 맛집이 생겼다는 말을 여러 번 들었는데, 직접 가보니 창가로 햇살이 싹 들어오는 분위기부터 마음이 놓인다. 평소 도우 맛을 제일 중요하게 보는 편이라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첫 인상부터 꽤 마음에 든다.
서초역 3번 출구에서 3분, 접근성 좋은 화덕피자집
오구피제리아는 서초역 3번 출구에서 직진하다가 골목으로 살짝만 들어가면 보이는 1층 매장이다. 주소는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27길 13으로 네이버 지도에 서초역 찍고 검색하면 바로 나온다. 매일 11시부터 23시까지 영업하고 15시~17시는 브레이크 타임이라 이 시간만 피하면 된다. 라스트 오더는 22시까지라 서초역 근처에서 늦은 저녁으로 화덕피자 한 판 먹기에도 여유가 있다. 건물 지하 주차장을 쓰면 1시간 30분 무료라 차 가져가기도 수월하다. 점심 피크 시간에 갔는데 웨이팅은 10분 정도였고, 창가 쪽 자리부터 금방 찼다.
따뜻한 채광과 아기자기한 테이블, 서초역에서 느끼는 여유
안으로 들어가면 통창으로 들어오는 햇빛 덕분에 매장이 전체적으로 밝고 따뜻한 느낌이다. 서초역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있고, 2~3인용 테이블이 꽤 많아서 점심 약속 장소로 딱 맞는 구조다. 테이블마다 태블릿이 놓여 있어 메뉴를 천천히 넘겨 보면서 주문할 수 있는 점이 편하다. 인테리어는 과하게 꾸민 느낌이 아니라, 우드 톤에 살짝 레트로한 접시와 컵으로 포인트를 준 정도라 식사에 집중하기 좋다. 낮에는 브런치 카페 같은 분위기라 화덕피자 말고 파누쪼만 가볍게 먹고 가는 손님도 꽤 보인다.
루꼴라 피자와 파누쪼, 서초역 피자맛집답게 도우가 살아있다
이날은 화덕피자 맛을 제대로 보고 싶어서 루꼴라 올리브 피자와 대파크림치즈 파누쪼, 제로콜라를 주문한다. 화덕에서 바로 구워 나와 피자는 가장자리가 살짝 그을린 게 보기만 해도 식욕을 당긴다. 한 조각 집어 들면 도우가 얇은데도 끝부분이 축 처지지 않고 탱탱하게 탄력이 있다. 씹을수록 밀가루 냄새 대신 담백한 고소함이 올라오고, 위에 올라간 루꼴라와 올리브가 기름진 맛을 잡아 준다. 짭조름한 치즈와 올리브, 상큼한 토마토가 같이 어울려서 한 판을 둘이서도 금방 비운다. 서초역 일대 피자맛집 중에서 도우만 두고 비교해도 손에 꼽힐 정도라고 느낀다.
대파크림치즈 파누쪼, 서초역에서 처음 먹어 본 조합
파누쪼는 피자 반죽으로 만든 샌드위치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겉은 쫀득하고 안은 폭신한 빵 사이에 재료가 꽉 들어차 있다. 대파크림치즈 파누쪼는 부드러운 크림치즈에 대파 향이 은근하게 올라와서 느끼하지 않고 끝맛이 개운하다. 한입 베어 물면 화덕에서 갓 나온 따뜻한 도우와 차가운 크림치즈, 상큼한 루꼴라가 함께 씹히면서 묘하게 중독적인 맛을 낸다. 양이 많아서 둘이 나눠 먹어도 든든한 편이고, 파누쪼 덕분에 오구피제리아가 단순 화덕피자 집이 아니라 파스타 없이도 배부르게 먹고 갈 수 있는 서초역 맛집이라는 생각이 든다.
전체적으로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고, 특히 도우가 진짜 잘 살아 있어서 화덕피자 좋아한다면 서초역 올 때마다 생각날 것 같다. 다음에는 오늘의 수프랑 다른 종류 파누쪼까지 곁들여 보려고 한다.
#서초역 #서초역맛집 #서초역화덕피자 #오구피제리아 #서초역피자맛집 #서초역파누쪼 #서초역점심추천 #서초역데이트코스 #서초역브런치맛집 #서초역맛집오구피제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