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암공원 들렀다가 갑자기 회가 너무 먹고 싶어서 차를 돌려 방어진 활어센터로 갔어요. 울산 동구 쪽은 늘 바다 냄새부터 달라서 들뜬 기분이 나네요. 특히 이곳은 가성비 좋기로 유명해서 기대가 더 컸습니다. 오늘은 광어회, 우럭회에 밀치까지 한 번에 즐겨보자는 마음으로 방문했어요.
주차 편하고 상회 많은 방어진 활어센터의 첫인상
방어진 활어센터는 울산 동구 중진2길 27에 있고, 건물 양옆으로 전용 주차장이 넓게 있어서 차 대기 편했어요. 영업시간은 대체로 오전 9시부터 저녁 8~9시까지라 해 지기 전에 가면 여유롭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수조가 쭉 펼쳐져 있는데, 물이 맑아서 한눈에 봐도 신선해 보여요. 광어, 우럭, 밀치, 줄돔까지 종류가 다양해서 진짜 회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천국 같은 풍경입니다. 여러 곳을 돌며 가격을 비교해볼 수 있어서 가성비 따지기에도 좋네요. 이날은 21번 경북상회로 골랐는데, 사장님이 친절하게 오늘 상태 좋은 어종이랑 대략 시세를 먼저 알려주셔서 선택이 쉬웠어요.
광어회·우럭회·밀치 반반 주문, 진짜 가성비 찐 조합
수조에는 광어랑 우럭이 힘 좋게 돌아다니고 있었고, 옆에는 제철 밀치가 탱탱하게 올라와 있었어요. 광어는 1kg에 2만5천원에서 3만5천원 사이, 우럭도 비슷한 수준, 밀치는 3만원 초반 정도라 설명해주시더라고요. 우리는 광어회, 우럭회, 밀치 섞어서 총 2kg 구매했습니다. 숫자만 들으면 적지 않은 양인데, 인원수 나눠보면 가성비 괜찮은 편이에요. 회 값만 계산하고, 먹는 건 근처 초장집으로 올라가는 구조라 처음 오면 조금 낯설 수 있는데, 익숙해지면 원하는 만큼만 골라서 먹을 수 있어 더 합리적인 느낌이에요. 상차림비는 1인 5천원 정도라서, 회 가격 포함해도 이 정도 신선도로 이만큼 먹기 힘들겠다 싶었네요.
초장집 상차림과 회 맛, 방어진 횟집의 이유 있는 인기
센터에서 회를 뜬 뒤 근처 초장집으로 안내를 받았어요. 방어진 쪽 초장집들은 대부분 비슷한 시스템이라 편하더라고요. 내부는 테이블 간격이 적당하고 자리도 넉넉해서 가족 단위로 와도 부담 없어요. 상차림비 내면 기본 반찬이 여러 가지 깔리고, 회와 함께 매운탕까지 주문할 수 있어 전체적인 가성비가 확실히 좋습니다. 특히 이 동네 횟집들은 회를 너무 얇게 썰지 않아서 식감이 살아있는 편인데, 이날도 기대 이상이었어요.
메인 접시에 광어회와 우럭회, 밀치가 한가득 올라왔는데, 살결만 봐도 신선함이 느껴졌습니다. 광어회는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깔끔해서 간장에 톡 찍어 먹으니 술술 들어가네요. 우럭회는 좀 더 탱글한 식감이라 초장에 찍어 마늘, 쌈채소 얹어 먹으니 씹는 맛이 확실했어요. 밀치는 꼬독꼬독한 식감이 진짜 매력인데, 기름기가 적당히 올라와 있어서 입안에서 고소하게 퍼져요. 이 세 가지를 번갈아 먹다 보니 금세 접시가 비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매운탕은 시원하면서도 칼칼해서 밥 한 공기 그냥 사라졌어요. 회, 반찬, 매운탕까지 고려하면 방어진 활어센터 시스템이 왜 가성비 좋다는 말이 나오는지 알겠네요.
신선한 광어회, 우럭회, 밀치를 이 가격에 배부르게 먹고 나오니 괜히 기분이 좋아졌어요. 약간의 소음과 붐빔은 있지만, 방어진 특유의 활기와 확실한 가성비 덕에 다음에 울산 동구 오면 또 들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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