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동쪽에서 자주 보라색과 하늘색 줄무늬 유니폼이 눈에 띄기 시작한 건 꽤 오래전 일이에요. 도시가 발전하면서 낡은 공장과 항구는 하나둘 사라졌지만, 이 팀을 향한 사람들의 마음만큼은 여전히 뜨겁게 남아 있죠. 경기 날이면 런던 스타디움 주변에 가족 단위 팬들과 동네 친구들이 모여들고, 모두가 한 목소리로 노래를 따라 부르며 긴 역사를 가진 구단의 하루를 함께 보냅니다.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fc의 뿌리와 상징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fc는 1895년 동런던 조선소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만든 팀에서 시작했어요. 처음 이름은 Thames Ironworks였고, 여기서 일하던 사람들이 퇴근 후 함께 공을 차며 자연스럽게 구단의 뼈대를 만들었죠. 이때의 배경 때문에 지금도 이 팀은 노동자 계층의 자존심, 현장 노동자의 상징 같은 이미지가 강해요. 엠블럼에 망치 두 개가 교차해 있는 이유도 배를 만들던 도구에서 따온 거예요. 그래서 별명도 The Hammers, The Irons라고 부르고요. 현재 연고지는 런던 Stratford이고, 홈구장은 런던 스타디움이에요. 경기 시작 전 관중석에서 비눗방울이 날리는 장면과 응원가 I’m Forever Blowing Bubbles는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fc를 떠올렸을 때 빠지지 않는 장면입니다.
우승 기록과 ‘축구 아카데미’라는 별명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fc는 리그를 오래 지킨 팀답게 중요한 우승 순간들도 여럿 남겼어요. FA컵은 1964, 1975, 1980년에 세 번 들어 올렸고, 1965년에는 UEFA 컵 위너스컵에서 유럽 정상에 섰어요. 가장 최근에는 2022-23 시즌 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에서 우승하면서 오랜만에 유럽 대회 트로피를 수집했죠. 이 팀을 이야기할 때 빼놓기 힘든 게 바로 선수 육성이에요. 보비 무어와 제프 허스트처럼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우승에 큰 역할을 한 선수들이 웨스트 햄 출신이고, 리오 퍼디난드, 프랭크 램퍼드처럼 세계적인 스타도 여기서 성장했어요. 이런 배경 덕분에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fc는 축구 아카데미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고, 지금도 유스 시스템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현재 전력, 감독, 그리고 팬들이 보는 과제
2025-26시즌 기준으로 팀을 이끄는 감독은 누누 에스피리토 산토입니다. 그가 맡은 뒤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fc는 재로드 보웬을 중심으로 공격 라인을 다시 정비하는 중이에요. 영입생 마테우스 페르난데스, 크리센시오 서머빌, 장클레르 토디보 같은 선수들이 합류하며 스쿼드는 젊어졌지만, 아직은 호흡을 맞추는 단계라 리그 17위권을 맴돌며 잔류 경쟁에 시달리고 있어요. 공격에서는 보웬의 침투와 측면 돌파, 세트피스에서 나오는 득점이 기대를 모으지만, 수비 라인 조직력은 더 다듬어야 한다는 평가가 많아요. 토트넘, 아스널, 첼시, 밀월과의 라이벌전은 성적과 상관없이 늘 뜨겁고, 이런 경기에서 보여주는 투지가 팀 정체성을 다시 한 번 드러내 주네요.
지금까지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fc의 역사, 상징, 그리고 최근 흐름까지 살펴봤어요. 동런던 조선소 시절에서 출발해 유럽 대회 우승까지 경험한 팀답게, 팬들과 함께 쌓아 온 이야기의 층이 아주 두꺼운 편입니다. 앞으로도 런던 스타디움을 중심으로 어떤 새로운 장면을 만들어 갈지 계속 지켜보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