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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뱅뱅사거리 점심 줄서서 먹는 맛집 “뱅뱅막국수”

강남 뱅뱅사거리 점심 줄서서 먹는 맛집 “뱅뱅막국수”

강남에서 일하다 보니 점심 메뉴가 늘 비슷해져서, 시원한 면이 너무 땡기던 날이었어요. 뱅뱅사거리 쪽에 줄 서서 먹는 막국수 집이 있다는 얘기를 여러 번 들었는데, 마침 시간이 맞아서 뱅뱅막국수에 가 보기로 했습니다. 11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이미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 있는 걸 보니 기대감이 확 올라가더라고요.

뱅뱅막국수 점심 웨이팅과 방문 팁

뱅뱅막국수는 양재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7~10분 정도, 도곡로 큰길가 1층이라 바로 찾아가기 쉬웠어요. 영업시간은 매일 11시부터 21시까지, 라스트오더는 20시고 평일에는 15시부터 16시 30분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습니다. 저는 11시 20분쯤 도착했는데 제 앞에 네 팀 정도 있었고, 회전이 빨라서 15분 정도 기다리고 바로 들어갔어요. 점심 피크 타임에는 테이블링 앱으로 미리 줄 서기 해두고 오는 분들이 많아서, 뱅뱅막국수 갈 땐 11시 30분 전후나 브레이크 타임 직후가 가장 무난해 보였어요. 건물 안 유료 주차장을 쓰는데 평일엔 30분 2천 원이라 차 가져가실 분들은 이 부분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참기름막국수와 소고기육전, 그리고 셀프 보리비빔밥

메뉴판을 펼쳐보니 막국수 단품보다 1천 원만 더 내면 소고기육전이 같이 나오는 구성이 눈에 들어왔어요. 고민 끝에 참기름막국수 + 소고기육전 세트를 골랐고, 일행은 비빔막국수 세트로 주문했습니다. 뱅뱅막국수답게 그릇부터 비주얼이 남다른데, 황동 그릇에 면이 동글동글 담겨 나오고 계란지단이 예쁘게 말려 올라가 있어요. 테이블마다 전동 깨갈이가 있어서 직접 깨를 갈아 넣을 수 있는데, 깨를 갈 때 나는 고소한 냄새가 먼저 식욕을 확 자극하네요. 참기름막국수에 국내산 참기름을 한 바퀴 돌려 붓고, 잘 비벼서 한 젓가락 먹었는데 면이 메밀향이 진하면서도 들러붙지 않고 쫄깃해요.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고 고소한 맛이 중심이라 질리지 않는 느낌이에요. 소고기육전은 생각보다 큼직하고 얇게 부쳐져 나와서 한 점씩 집어 먹기 좋고, 기름기가 느끼하게 남지 않고 바삭함과 부드러움 사이 그 어딘가라 계속 손이 가요. 한쪽에 마련된 셀프바에서는 보리밥, 열무김치, 고기 약간이 준비돼 있어서 보리비빔밥처럼 비벼 먹을 수 있는데, 이게 또 막국수 사이에 한두 숟갈 먹기에 딱 좋았습니다.

비빔막국수, 열무 보리비빔밥 조합까지 깔끔했던 한 끼

일행이 시킨 비빔막국수는 참기름막국수보다 양념이 확실히 더 매콤한 편이에요. 붉은 고춧가루가 듬뿍 올라가 있지만 맵기보다는 칼칼한 정도라 국수 좋아하시는 분들이 편하게 먹을 수 있을 맛이에요. 뱅뱅막국수 면은 공통적으로 살짝 거친 메밀 느낌이 살아 있어서 소스가 잘 붙고, 씹을수록 고소함이 올라오는 스타일이네요. 저는 제 그릇 2/3쯤 먹고 나서 셀프바에서 떠온 황태육수를 살짝 부어서 비빔을 물막처럼 바꿔봤는데, 육수까지 넣으니 속이 훨씬 편안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셀프 코너에 있는 찰보리밥에 열무김치와 고기를 넣고 쓱쓱 비벼 만든 보리비빔밥도 의외로 든든했습니다. 뱅뱅막국수 한 그릇에 육전, 거기에 열무 보리비빔밥까지 곁들이니 강남 점심치고는 꽤 알찬 한 끼가 되더라고요.

강남 한복판에서 이 정도 가격에 막국수와 육전, 셀프 보리비빔밥까지 챙겨 먹으니 가성비가 좋아서 만족스러웠고, 다음엔 들기름이나 다른 메뉴도 먹으러 뱅뱅막국수에 다시 올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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