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때 밤마다 어디로 갈지 고민이었는데, 노형동 남녕고 근처를 걷다가 조용한 간판이 눈에 들어왔어요. 바로 요리주점 사로카였는데, 바 형태 좌석에 은은한 조명까지 딱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 좋은 술집 느낌이라 지인이랑 바로 들어가 봤습니다. 공항에서도 멀지 않은 위치라 첫날부터 기분 좋게 한 잔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어요.
제주 노형동 골목 안 아담한 바, 사로카 첫인상
사로카는 제주 제주시 다랑곶길 28, 남녕고등학교에서 도보 3분 정도라 남녕고 근처에서 찾기 쉬웠어요. 외관은 심플하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우드톤 인테리어에 잔잔한 팝송, 벽면 가득한 영화 포스터 덕분에 바로 동네 아지트 온 느낌이 납니다. 전 좌석이 다찌석이라 혼술도 편해 보였고, 사장님 혼자 운영하셔서 그런지 제주 동네 단골 가게 같은 편안함이 있었어요. 영업시간은 18시부터 새벽 1시 30분까지, 라스트오더는 1시라 늦게까지 천천히 먹기 좋네요.
청양 빠네 크림파스타, 제주에서 먹은 크림 요리 중 최고
메뉴판을 보니 한식과 양식이 섞인 요리가 많아서 진짜 요리주점 안주맛집 느낌이 딱 났어요. 크림새우관자, 김치 아란치니, 우삼겹 묵은지말이도 끌렸지만 지인이랑 둘 다 크림 좋아해서 대표 메뉴라는 청양 크림 빠네 파스타를 먼저 주문했습니다. 기본 안주로 나오는 두부김치부터 기대 이상이었는데, 고소한 들기름 향이 올라오고 김치도 적당히 매콤해서 술 안 나와도 계속 손이 가더라고요. 이어서 나온 빠네는 제주에서 먹어본 크림 파스타 중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빵 안에 꾸덕한 크림이 가득 차 있고 청양고추가 살짝 알싸하게 올라와서 느끼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빵을 뜯어 크림에 푹 찍어 먹으면 속이 꽉 찬 느낌이라 식사 겸 안주로 딱이에요.
요리주점 안주맛집답게 뭐를 골라도 실패 없는 구성
분위기 좋은 술집이라 양이 적을 줄 알았는데 제주 노형동 이 정도면 가성비도 좋다고 느꼈어요. 하이볼은 짐빔 하이볼과 피치트리 하이볼을 시켰는데, 피치트리는 복숭아 향이 은은하게 올라와서 청양 크림 빠네랑도 잘 맞았습니다. 짐빔은 상대적으로 덜 달아서 두부김치랑 같이 먹기 좋았고요. 옆자리에서 주문한 김치 아란치니랑 크림새우관자 비주얼을 보고 다음에는 꼭 먹어봐야겠다고 마음속으로 적어 뒀습니다. 전용 주차장은 없지만 노형동 골목 주차나 인근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고, 자리가 많지 않아서 제주 노형동에서 저녁 피크 시간에는 예약하고 가는 게 편해 보였어요.
첫 방문이었는데 남녕고 근처에서 이렇게 편안한 요리주점을 찾은 게 너무 반가웠습니다. 청양 빠네 크림파스타 덕에 사로카를 확실히 기억하게 됐고, 다음에 제주 오면 또 들러서 다른 메뉴들도 하나씩 공략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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