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만 보던 박뚜기소금빵이 대구더현대에 정식 입점했다는 소식 듣고, 빵 좋아하는 마음이 폭발해서 바로 반월당으로 달려갔어요.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데다 대구반월당소금빵 성지 느낌이라 살짝 긴장했는데, 엘리베이터 내리자마자 버터 냄새랑 사람들 줄 보고 괜히 심장이 두근거리더라고요. 웨이팅이 길어도 이 날은 꼭 사가야겠다 싶어서 각오 단단히 했습니다.
오픈런 필수, 줄은 길지만 금방 줄어들어요
대구현대백화점박뚜기 매장은 더현대 대구 지하 1층 식품관 안쪽이에요. 입구로 들어가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가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캐릭터 포토존이에요.
영업시간은 월~목 10:30~20:00, 금~일은 10:30~20:30까지이고, 테이블링으로 대기 등록을 해야 합니다. 제가 간 날도 이미 화면에 "대기가 마감되었습니다" 문구가 떠 있어서 얼마나 인기인지 실감했어요.
대구더현대박뚜기소금빵은 1인당 4개까지만 살 수 있어서, 친구랑 같이 가서 종류 나눠 담는 분들이 많았어요. 저는 평일 1시 조금 안 돼서 줄 섰는데 실제로 기다린 시간은 30분 정도라 생각보다 빨리 들어갔습니다. 인기 메뉴는 3시 전후로 금방 동나는 편이라 대구더현대 올 거면 점심 전에 들르는 걸 추천해요.
줄 따라가면 보이는 압도적인 빵 비주얼
웨이팅 끝나고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오른쪽부터 소시지 청양마요, 가운데 크런치 초코, 왼쪽에 랜치 명란마요랑 뚜기땅이 쫙 깔려 있어요. 트레이를 들고 집게로 직접 담는 방식이라 눈이 먼저 행복해집니다.
가격은 뚜기땅 소금빵 4500원, 나머지 랜치 명란마요·청양마요 소시지·크런치초코 소금빵이 4900원이에요. 기본 소금빵 치고는 가격이 있는 편이지만 실제로 보면 크기가 일반 소금빵 1.5배라서 납득됐어요. 안내판에는 보관법이랑 특징이 자세히 적혀 있는데, 공통적으로 냉장 2일, 냉동 보관도 가능해서 몇 개는 챙겨와서 다음날 먹기 좋겠더라고요.
저는 박뚜기소금빵 중에서 제일 궁금했던 랜치 명란마요, 청양마요 소시지, 뚜기땅 이렇게 3종을 골랐어요. 크런치초코는 다음을 기약하며 눈으로만 열심히 구경했습니다.
랜치 명란마요 강추, 뚜기땅은 취향 확 갈릴 듯
집에 와서 에어프라이어에 170도로 3분 정도 돌려서 먹어봤어요. 먼저 랜치 명란마요는 반을 갈랐는데 속까지 소스가 가득 차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겉은 바삭, 안은 촉촉한 전형적인 박뚜기소금빵 식감인데, 명란이 비리지 않고 짭짤한 맛만 딱 살아 있어서 계속 손이 갔어요. 버터 향이 세서 느끼할 줄 알았는데 랜치 소스가 중간에서 잡아줘서 한 개는 무리 없이 들어갑니다. 청양마요 소시지는 생각보다 맵지는 않고 살짝 알싸한 정도라, 매운 거 못 드시는 분도 편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소시지가 탱글해서 한입 베어 물면 속이 꽉 찬 느낌이에요.
마지막으로 뚜기땅은 라면스프 같은 짭짤달콤한 가루가 겉을 꽉 덮고 있어서 한입 먹자마자 어릴 때 먹던 과자가 떠올랐어요.
버터향 강한 박뚜기소금빵 위에 설탕·라면스프 조합이라 확실히 개성은 있는데, 둘이 같이 먹으니 살짝 과한 느낌도 있었어요. 달고 짠 거 좋아하는 분들에겐 취향 저격일 듯합니다. 전체적으로 대구현대백화점박뚜기 빵들은 맛이 세고 토핑이 아낌없이 올라가는 스타일이라, 한 개만 먹어도 꽤 든든했어요.
대구더현대에서 만난 박뚜기소금빵은 웨이팅 생각하면 아주 감동적인 정도까진 아니지만, 랜치 명란마요 하나만큼은 다시 먹고 싶을 만큼 마음에 들었어요. 줄이 조금만 더 짧아지면 대구반월당소금빵 craving 올 때마다 가볍게 재방문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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