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드라이브 삼아 물왕저수지 쪽으로 나갔다가 예전부터 눈여겨보던 처갓집보리밥에 들렀어요. 이름만 들으면 소박한 시골 밥집 같지만, 실제로는 깔끔한 건물과 정갈한 분위기가 묘하게 끌리더라고요. 자극적인 외식이 계속되다 보니, 이 날만큼은 속 편한 집밥 같은 한 끼가 너무 간절했어요.
물왕저수지 앞, 생각보다 넓고 쾌적한 매장
제가 간 곳은 시흥 물왕저수지 인근 처갓집보리밥이에요. 주소는 경기 시흥시 물왕수변로 58, 매일 11시부터 21시까지 운영하고 라스트 오더는 20시라고 안내받았어요. 매장 앞 전용 주차장이 넓게 있어서 초보 운전자인 저도 편하게 댈 수 있었네요. 물왕저수지 바로 길 건너라 식사 전후로 산책하기 좋고, 건물은 마치 카페처럼 통창이 시원하게 나 있어요. 내부는 화이트 톤에 테이블 간격이 넉넉해서 아이 동반 가족도 무리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는 토요일 오후 5시쯤 방문했는데 웨이팅 없이 바로 착석했고, 창가 자리에 앉으니 노을 지는 저수지가 보여서 괜히 밥맛이 더 좋아졌습니다.
대표 메뉴 털레기와 보리밥, 한 상 꽉 찬 구성
처갓집보리밥은 이름은 보리밥이지만, 실제 인기 메뉴는 털레기 수제비와 주꾸미 볶음이더라고요. 그래도 처음 방문이라 가장 기본 구성을 맛보고 싶어서 털레기 2인분, 보리밥 1인분, 주꾸미 볶음을 주문했어요. 시흥점 기준으로 영수증에는 털레기 2인 2만4천원, 보리밥 1만1천원, 주꾸미 볶음 1만7천원으로 찍혔습니다. 기본 반찬은 무생채, 열무김치, 데친 브로콜리 정도로 단촐하지만 간이 세지 않아 계속 손이 가요. 보리밥에는 나물 7종이 한 쟁반에 깔끔하게 나오고, 된장찌개가 같이 나와요. 나물은 시금치, 고사리, 고구마줄기 등 익숙한 구성인데 간이 자극적이지 않고, 고추장과 참기름 살짝 넣고 비비니 보리 특유의 탱글한 식감이 살아서 한 숟갈 뜰 때마다 고소함이 올라와요. 먹다 보니 왜 사람들이 처갓집보리밥을 보리밥 맛집으로 부르는지 알겠더라고요.
털레기 국물 맛에 반하고, 주꾸미 볶음으로 마무리
이 집의 시그니처인 털레기는 정말 큼직한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으면서 나왔어요. 애호박, 감자, 시래기, 팽이버섯, 건새우가 가득 들어있고, 얇은 수제비가 국물 사이사이에 잔뜩 숨어 있어요. 된장 베이스인데 감칠맛이 깊고, 건새우 덕분에 국물이 시원해서 숟가락을 멈출 수가 없네요. 짜지 않고 담백해서 계속 먹어도 부담이 덜했어요. 물왕저수지 근처 다른 식당 대비 훨씬 깔끔한 맛이라, 국물만으로도 재방문 의사가 생겼습니다. 주꾸미 볶음은 양념 색이 강해 보여 살짝 걱정했는데, 단맛과 매운맛이 적당히 섞인 타입이라 맵찔이도 도전 가능한 정도였어요. 통통한 주꾸미에 양념이 잘 배어 있고, 공깃밥 하나 시켜 같이 비비니 금방 그릇이 비었어요. 털레기 국물 한 숟갈, 보리비빔밥 한 숟갈, 주꾸미 한 점 이렇게 번갈아 먹으니 처갓집보리밥 한 상만으로도 메뉴 세 가지를 번갈아 즐기는 느낌이라 꽤 만족스러웠어요.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속이 편해서 물왕저수지 드라이브하다 가볍게 한 끼 하기 딱 좋았고, 다음에는 가족들 모시고 와서 털레기랑 보리밥을 넉넉히 시켜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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