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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상품리뷰

아젤리아크림 지금 논란이 되는 이유

아젤리아크림 지금 논란이 되는 이유

여드름이 조금 잠잠해지나 싶으면, 거울 속에 남아 있는 거뭇한 자국이 더 신경 쓰일 때가 있죠. 저도 어느 순간부터는 붉은 자국이 메이크업으로도 잘 안 가려져서, 레이저를 알아보다가 비용 보고 살짝 포기했어요. 그러다 약국에서 아젤리아크림을 추천받고 반신반의하면서 써보기 시작했는데, 요즘 이 제품 이름을 검색하면 예전이랑 분위기가 꽤 다르더라고요. 좋다는 후기만 있는 게 아니라, 따가움이 심하다거나 피부가 오히려 예민해졌다는 글도 같이 올라와서 왜 이런 말이 나오는지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아젤리아크림, 효과가 세니까 반응도 갈려요

아젤리아크림은 일반 화장품이 아니라 약국에서 파는 일반 의약품 크림이에요. 핵심은 여드름균과 색소를 같이 잡는 아젤라산 20퍼센트 성분인데, 이 농도가 생각보다 강한 편이라 피부가 예민한 분들은 초반에 따가움을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저도 첫날에 세안 바로 후에 듬뿍 바르고 후회했어요. 코 주변이 화끈거리고 붉어져서 얼음찜질을 했을 정도였네요. 다만 사용량을 콩알만큼으로 줄이고, 완전 마른 피부에 얇게 바르니까 1주일쯤 지나면서부터는 염증성 여드름이 확실히 덜 올라왔습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성분이 나쁘다기보다, 이 강도를 일상 보습 크림처럼 생각하고 막 쓰는 경우가 많다는 점 같았어요.

논란의 대부분은 ‘사용법 무시’에서 나오더라고요

제가 느낀 아젤리아크림의 핵심 포인트는 물기와 양, 그리고 타이밍이었어요. 세안 후 얼굴에 물기가 남아 있을 때 바로 바르면 자극이 두 배가 됩니다. 최소 10분은 완전히 말린 뒤, 밤에만 얇게 쓰는 게 훨씬 안전했어요. 낮에는 꼭 자외선 차단제를 같이 써야 하고요. 성분 특성상 멜라닌에 관여하다 보니, 햇빛까지 맞으면 색소침착이 더 심해졌다는 후기로 이어질 수도 있겠더라고요. 또 저는 AHA나 BHA 들어간 토너랑 같이 쓰니까 턱 주변이 잔뾰루지로 뒤집어졌습니다. 이런 각질 제거 제품이랑 동시에 쓰면 자극 폭탄이 되는 거라, 이 부분을 모르고 쓰다가 “아젤리아크림 때문에 피부 망했다”는 말이 나오는 것 같아요.

피부 타입·계절 안 맞추면 부작용처럼 느껴져요

아젤리아크림은 질감이 완전 가벼운 크림은 아니라서, 여름에 지성 피부가 얼굴 전체에 두껍게 바르면 모공이 막힌 느낌이 들 수 있어요. 저는 복합성이라 이마와 코는 번들거리는데 볼은 건조한 편인데요, 여름에는 볼과 턱, 여드름 자국 위주로만 소량 찍어 바르니까 훨씬 괜찮았어요. 반대로 겨울에는 난방 때문에 얼굴이 갈라질 정도로 건조해서, 토너 후 한 번, 마지막에 한 번 더 아주 얇게 레이어링해봤는데 이때는 자극보다 촉촉함이 더 느껴졌습니다. 피부 장벽이 많이 무너진 날에는 아예 건너뛰고, 순한 보습 크림만 바르는 날도 섞어줬고요. 그래서 같은 아젤리아크림인데 누구는 인생템이라 하고, 누구는 최악의 크림이라고 하는 게 어느 정도 이해됐어요. 피부 상태랑 계절, 같이 쓰는 제품까지 합쳐서 봐야 하는 문제라서요.

써보니, 이 제품이 논란이 되는 이유가 ‘만능 크림’처럼 알려진 탓도 있는 것 같아요. 여드름도 잡고 기미도 없애준다는 말만 듣고 일반 수분 크림처럼 막 쓰면 저도 다시는 못 쓸 만큼 자극적게 느껴졌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아젤리아크림을 약간의 각오를 하고 쓰는 치료용 크림 정도로 대하면 마음이 편했어요. 오늘도 거울 보면서 자국이 아주 사라진 건 아니지만, 예전 사진이랑 비교해보면 확실히 흐려진 걸 보면 계속 쓸지 말지, 아직도 살짝 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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