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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현지인 맛집 청도돼지국밥

대구 현지인 맛집 청도돼지국밥

대구 갈 때마다 대구 돼지국밥 한 그릇은 꼭 먹고 싶었는데요, 이번에는 남구 봉덕시장 쪽에 산다는 친구가 청도돼지국밥을 강력 추천해줘서 퇴근 시간 전에 혼자 들러봤어요. 평일 오후 5시라 한산하니 여유롭게 먹을 줄 알았는데, 은근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들어가게 되더라고요.

대구 돼지국밥 노포 감성 가득한 외관

가게는 대구 남구 대봉로 65, 봉덕시장 입구 쪽에 자리하고 있어요. 오렌지색 간판이 멀리서도 딱 보이는데, 색이 살짝 바랜 게 세월을 말해주는 느낌이었어요. 전용 주차장은 없어서 근처 봉덕시장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갔고요. 오후 5시쯤 도착했을 땐 손님이 많지 않아 조용했는데, 6시가 가까워지니 어느 순간 만석이 되더니 시장 안쪽으로 이어진 자리에까지 사람들이 꽉 찼어요. 대구 현지 맛집 답게 혼밥 손님도 꽤 보여서 혼자 가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어요.

시장과 이어진 내부, 대구 돼지국밥 냄새가 솔솔

안으로 들어가면 4인 테이블이 빽빽하게 놓여 있고, 바로 옆 주방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와요. 천장에는 선풍기가 돌아가고, 벽에는 연예인 사인들이 빼곡하게 붙어 있어서 진짜 오래된 청도돼지국밥 맛집 느낌이 물씬 나요. 제가 앉은 본관 자리가 꽉 차자 직원분이 시장 쪽으로 연결된 별관에도 손님을 계속 안내하시더라고요. 메뉴는 돼지국밥, 순대국밥, 곱창국밥, 따로국밥, 수육, 술국까지 있고 가격은 돼지국밥이 1만 원, 곱창국밥과 따로국밥은 1만1천 원 정도였어요. 저는 첫 방문이라 기본을 보자는 마음으로 돼지국밥 보통을 골랐어요.

대구 돼지국밥 한그릇, 깊은 맛과 살짝 강한 잡내

기본 반찬으로 양파장아찌, 깍두기, 생마늘, 고추, 새우젓, 쌈장이 한 쟁반에 나와요. 깍두기가 많이 시지 않고 아삭해서 국밥이랑 같이 먹기 좋았고, 양파장아찌도 짜지 않아서 계속 손이 갔어요. 이어서 나온 돼지국밥 그릇은 고기가 진짜 푸짐했어요. 머리고기 살코기가 듬뿍 들어가 있고, 위에는 파와 후추, 된장 베이스 쌈장이 올려져 있는 게 이 집만의 포인트더라고요. 국물은 뽀얗기보단 살짝 맑은 편인데 한 숟가락 떠먹으니 진하면서도 끝맛은 깔끔했어요. 다만 돼지 특유의 냄새가 어느 정도 느껴져서, 민감하신 분들에겐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중간쯤 먹다가 새우젓이랑 쌈장을 더 풀어 넣으니 냄새는 덜하고 구수함이 훨씬 살아나더라고요. 대구 돼지국밥 중에서도 양이 많은 편이라 그런지, 두툼한 고기와 당면까지 건져 먹다 보니 그릇 바닥이 안 보일 정도였어요.

한 그릇 다 비우고 나니 배가 묵직하게 차오르면서, 왜 돼지국밥 맛집 대구 찾을 때 이 집 이름이 꼭 나오는지 알겠더라고요. 다만 냄새에 예민하시다면 살짝 고민은 필요할 것 같아요. 그래도 대구 현지 맛집다운 푸짐한 인심과 토렴한 밥의 따뜻함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고요. 청도돼지국밥 후기를 한 줄로 정리하면, 고기 좋아하는 사람에겐 강추, 냄새에 민감하다면 취향 탈 수 있는 집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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