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나고 딱 더워지기 시작할 때였어요. 에어컨을 켜자마자 찬 바람보다 먼저 느껴진 건 꾸덕한 냄새였어요. 필터 꺼내서 씻어봤는데도 답이 안 나오더라고요. 겉만 만지작거리는 느낌이라 이왕 하는 김에 제대로 에어컨 필터 청소를 해보자 싶었어요. 그동안은 비용 아까워서 셀프로 버텼는데, 아이도 있고 하루 종일 켜두는 날이 많아지다 보니 더 미뤄선 안 되겠다 싶어서 업체를 찾기 시작했죠.
에어컨 필터 청소, 분해 범위부터 꼭 확인
처음엔 그냥 싼 곳부터 눈에 들어왔어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에어컨 필터 청소라고 해놓고 진짜 필터랑 겉커버만 닦는 곳이 꽤 많더라고요. 냄새랑 곰팡이 원인은 대부분 송풍팬, 열교환기, 드레인 같은 안쪽인데 그 부분은 손도 안 대는 거죠. 새로클린에 연락했을 때는 처음부터 완전 분해 청소가 기본이라고 딱 잘라 말해줘서 좀 안심이 됐어요. 작업 전에 오늘 어디까지 분해할지, 어떤 장비를 쓸지 설명해주고, 끝나고 나서는 전후 사진까지 바로 보여줘서 에어컨 필터 청소가 진짜 안쪽까지 된 게 눈으로 확인되는 느낌이었어요.
새로클린 작업 과정, 생각보다 디테일했던 부분
기사님 오시자마자 먼저 보양 작업부터 하시더라고요. 바닥, 침대, TV 쪽까지 다 덮어주고 에어컨 아래 비닐막까지 설치했어요. 물이랑 오염수가 꽤 많이 나왔는데도 주변은 거의 안 튀어서 좋았어요. 본격적으로 에어컨 필터 청소 들어가니까 필터, 커버, 송풍팬, 드레인까지 싹 분리해서 욕실로 가져가 고압 세척기로 밀어주셨고, 실내기 안쪽 냉각핀은 친환경 세제로 불린 다음에 고압 세척기로 한 번 더 정리해주셨어요. 작업 시간도 1시간은 훌쩍 넘게 걸렸는데, 중간중간 오염 상태 보여주면서 설명해줘서 ‘아 이래서 셀프로는 한계가 있구나’ 싶었네요. 바람 세기랑 온도도 끝에서 직접 체크해주고 나니, 냉방 성능까지 점검 받은 느낌이었어요.
에어컨 필터 청소 후 관리 팁과 아쉬웠던 점
마지막에 새로클린 기사님이 관리 요령을 몇 가지 알려주셨어요. 사용 끝나고 송풍 모드로 1시간 정도 말려두면 곰팡이 생기는 속도가 확 줄어든다거나, 냄새가 갑자기 강해지면 필터만이 아니라 내부까지 의심해봐야 한다는 식으로요. 그리고 우리 집 사용 패턴이면 에어컨 필터 청소는 2~3년에 한 번이면 충분하다고 하시더라고요. 매년 하라고 밀어붙이지 않는 게 의외였어요. 한 가지 아쉬웠던 건 인기 많은 시즌엔 예약이 꽉 차서 원하는 날짜를 못 잡을 수도 있다는 점 정도였어요. 성수기 피해서 봄이나 가을에 미리 예약하는 게 속 편할 것 같아요.
써보니, 이게 그냥 ‘청소 한 번 했다’에서 끝나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에어컨 켰을 때 바람 냄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