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부모님 모시고 광주에서 드라이브를 나섰다가 노을 보기 좋은 근교 카페를 찾다 보니 결국 영광 백수해안도로까지 갔습니다. 뷰가 확실한 곳을 원해서 검색 끝에 카페 보리를 선택했고, 일몰 타이밍에 맞춰 움직였어요. 광주에서 1시간 반 남짓, 길 따라 풍경이 펼쳐지는 순간부터 이미 기대치가 올라가더군요.
오션뷰를 전 좌석에서 즐기는 구조
카페 보리는 본채와 별채 두 동으로 나뉘고, 본채는 전 좌석이 창을 바라보도록 배치돼 바다와 보리밭을 한눈에 담기 좋아요. 일자형 좌석이라 오래 수다 떨기엔 다소 불편하지만, 그만큼 뷰 감상이 핵심인 근교 카페라는 걸 몸소 느꼈습니다. 주차장은 건물 옆과 뒤 두 곳. 금요일 오후 1시 전 도착하니 한적했고, 1시 반 이후로 조금씩 붐볐어요. 노키즈존이라 조용한 분위기 유지가 잘 됩니다. 추천 시간대는 해 질 무렵. 노을이 바다에 번질 때 영광 카페의 가치가 극대화돼요.
메뉴는 콜드브루 중심, 가격은 다소 높은 편
커피는 일반 드립 대신 콜드브루 베이스. 콜드브루 7000원, 라떼류 8000원대가 많고 티·에이드도 다양합니다. 저는 아그작 콜드 라떼, 바닐라 콜드 라떼, 오미자 에이드, 보리미수를 주문. 원액이 작은 병으로 따로 나오는데, 우유 컵에 부어 마시는 방식이 재밌어요. 아그작 콜드 라떼는 비정제 설탕 알갱이가 씹힐 때만 달콤함이 톡 하고 올라와 묘하게 중독적. 바닐라 콜드 라떼는 바닐라 향이 깔끔했고, 오미자 에이드는 진하게 상큼해 입가심에 좋아요. 보리미수는 고소함이 오래 남아 부모님 취향 저격. 근교 카페 답게 디저트는 간단한 편이라 음료 집중형이에요.
야외가 진짜 하이라이트, 노을과 산책 한 번에
야외는 초록 보리밭과 메밀밭 사이로 길이 이어져 있습니다. 바다 쪽 의자에 앉으면 바람이 살랑이고, 운 좋으면 고양이들이 어슬렁거려 소소한 재미도 있어요. 루프탑은 규모가 작지만 노을 각도 잡기엔 충분. 백수해안도로 자체가 16.8km의 드라이브 명소라 카페 들렀다 산책로 3.5km 일부만 걸어도 하루 일정이 채워지는 근교 카페 코스가 됩니다. 웨이팅은 주말 일몰 무렵엔 각오해야 하고, 평일 낮은 비교적 수월했어요.
이곳의 만족도는 뷰가 8할입니다. 가격은 살짝 높은 편이지만 바다와 보리밭, 노을을 한 프레임에 담아내는 경험이 그 값을 합니다. 다음엔 봄 보리밭이 무성할 때 다시 가보고 싶어요. 광주 출발 드라이브로 가볍게 떠날 근교 카페를 찾는다면, 영광 카페 보리에서 해 지는 시간표에 맞춰 한 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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