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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도쿠 겐 왕십리본점 방문 후기

스시도쿠 겐 왕십리본점 방문 후기

얼마 전 오랜만에 저녁 시간을 제대로 내서 왕십리로 나갔어요. 늘 스시 사진만 보다가 실제로 스시오마카세 코스를 앉아서 천천히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거든요. 그래서 왕십리역 9번 출구 근처에서 유명한 스시도쿠 겐 왕십리본점을 예약해 두고, 퇴근하자마자 설렘 가득 안고 달려갔습니다.

왕십리역 9번 출구 바로 앞, 접근성 좋은 오마카세

스시도쿠 겐은 왕십리역 9번 출구에서 도보 1분 정도라 비 오는 날에도 편하게 들를 수 있겠더라고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외부랑 완전히 분리된 바 테이블만 쭉 이어져 있어서 딱 왕십리오마카세 느낌이 살아납니다. 영업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런치는 12시에 한 타임, 디너는 18시와 20시 두 타임만 운영하고 중간에 14시부터 17시 50분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요. 예약은 캐치테이블로 했고, 주말 저녁은 금방 차니 미리 잡는 게 마음이 편했습니다.

디너 25품 스시오마카세, 코스 구성이 알찼던 날

제가 즐긴 건 디너 25품 코스로 7만 원 후반대 가격의 오마카세였습니다. 시작은 따끈한 자완무시와 샐러드, 그리고 시원한 조개탕으로 위를 풀어주고, 바로 사시미가 이어졌어요. 히라메, 진다이, 단새우, 오징어 등 숙성 상태가 좋아 입에 넣자마자 부드럽게 풀리는 느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후 나오는 스시는 아귀간 올린 방어, 유자 후추가 살짝 올라간 흰살 생선, 소금만 뿌린 참치뱃살 등 각각 어울리는 토핑과 간이 잘 맞아서 간장을 거의 안 찍게 되더라고요. 중간에 토치로 금태와 새우를 살짝 그을려 줄 때 나는 고소한 냄새가 코스를 한 번 더 끌어올려 줬습니다.

가성비 좋은 왕십리맛집, 마무리까지 깔끔한 구성

스시 코스가 끝난 뒤에는 가라아게와 생선 조림에 작은 밥이 나와 한 끼 식사 느낌을 채워줬고, 알 듬뿍 들어간 마끼와 따끈한 우동이 배를 기분 좋게 마무리해 줬어요. 마지막 디저트로 나온 시소 샤베트와 달콤한 계란 구이는 입안을 싹 정리해 줘서, 나오는 길에 또 생각날 정도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이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면 왕십리맛집, 그리고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스시오마카세 가성비라고 느꼈어요.

바 자리에서 쉐프님이 바로바로 만들어 주시는 걸 보며 먹으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고, 과하지 않게 챙겨주는 서비스 덕분에 편하게 잘 즐기고 왔습니다. 다음에 또 왕십리오마카세 생각나면 충분히 재방문할 만한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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