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생각이 유난히 많이 나던 날, 친구들이랑 어디 갈지 한참 고민하다가 시흥 정왕동 쪽에서 솥뚜껑 삼겹살 맛집을 검색했어요. 그렇게 찾은 곳이 바로 할매솥뚜껑삼겹살 시화세종점이었는데, 흑돼지 숙성 삼겹살을 가성비 있게 먹을 수 있다는 말에 바로 예약까지 걸었습니다. 예전부터 솥뚜껑에 김치랑 콩나물 지글지글 굽는 그 맛이 너무 그리웠거든요. 설레는 마음으로 퇴근하자마자 출발했는데, 과연 시흥 솥뚜껑 삼겹살이라고 불릴 만큼 맛있을지 기대가 꽤 컸어요.
넓은 홀과 단체석, 회식 맛집 분위기
할매 솥뚜껑 삼겹살 시화세종점은 경기도 시흥시 함송로13번길 6-3 유일빌딩 1층에 있어요. 내부가 꽤 넓어서 처음 들어가자마자 시흥 맛집 삼겹살 집답다 싶었어요. 가운데 길게 테이블이 쭉 놓여 있고, 한쪽에는 단체가 앉을 수 있는 자리도 따로 있어서 회식 맛집으로 예약이 많은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영업시간은 평일 오후 3시부터 밤 11시, 주말은 낮 12시부터 밤 11시까지라서 저녁 늦게 가도 여유 있게 먹을 수 있어요. 저는 금요일 저녁 피크 타임 조금 전에 도착했는데, 자리가 빠르게 차서 시흥 솥뚜껑 삼겹살 인기 체감했어요.
솥뚜껑 가득 삼겹살과 미나리, 이 조합 아시죠
메뉴는 정말 단순해서 좋았어요. 흑돼지 숙성 삼겹살 한판 600g이 3만원, 200g 한 접시는 1만원 정도였고 삼겹살·목살 반반 선택도 가능했어요. 우리는 일단 고기부터 보자며 삼겹살 한판으로 주문했습니다. 처음 주문은 무조건 한판이라는 점 참고하시면 좋아요. 고기는 볏짚 왕겨로 초벌한 뒤 나오는데, 자리까지 가져다주면 직원분이 한 번 먹기 좋게 잘라주세요. 겉은 살짝 노릇한데 안은 분홍빛이 남아 있어서 진짜 먹음직스러웠어요. 솥뚜껑 둘레에는 김치, 콩나물, 미나리가 한가득 깔리고 가운데에 고기가 놓이니까, 딱 제가 찾던 솥뚜껑 삼겹살 맛집 그림이 완성됐습니다.
미나리는 한 번만 제공되고 추가는 유료지만, 양이 넉넉해서 한판에는 충분했어요. 삼겹살이 적당히 익었을 때, 김치와 콩나물, 미나리를 같이 집어 한입 먹으니 왜 시흥 솥뚜껑 삼겹살 맛집으로 소문났는지 바로 알겠더라고요. 겉은 바삭한데 안은 촉촉하고, 기름은 솥뚜껑 바깥으로 빠져서 느끼하지 않아요. 멜젓에 살짝 찍어 먹으면 또 다른 맛이라, 어느 쪽이 더 맛있는지 고르기 힘들 정도였어요.
칼비탕과 볶음밥까지, 끝까지 든든하게
고기만 먹기 아쉬워서 식사 메뉴도 하나 시켜봤어요. 벽 메뉴판에 보이던 칼비탕이 자꾸 눈에 들어와서 주문했는데, 가격은 1만원이었어요. 큼직한 갈비가 꽤 많이 들어 있고 국물이 진해서 숟가락이 자꾸 갔어요. 시흥 맛집 삼겹살 집인데 국물 메뉴까지 괜찮을 줄은 몰랐네요. 고기 두 번 리필하고 마지막엔 역시 볶음밥으로 마무리했어요. 솥뚜껑 위에 남은 김치와 콩나물, 기름에 밥을 비벼서 노릇하게 눌려 주시는데, 고소한 냄새가 진짜 장난 아니었어요. 이 볶음밥 덕분에 여기야말로 제가 찾던 찐 솥뚜껑 삼겹살 맛집이라고 확신했답니다.
전체적으로 고기 질이랑 양, 가격까지 모두 만족스러웠고, 특히 솥뚜껑으로 굽는 재미가 있어서 시흥 솥뚜껑 삼겹살 찾는 분들께 왜 회식 맛집으로 인기인지 이해됐어요. 다만 미나리 리필이 안 되는 건 살짝 아쉬웠지만, 이 정도 퀄리티면 다음에도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할매 솥뚜껑 삼겹살 시화세종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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