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저녁, 포털에 두바이 초콜릿을 검색하다가 자동완성으로 뜨는 디저트39 두쫀쿠를 보고 궁금함을 못 참고 바로 집 근처 디저트39로 달려갔어요. 뉴스에서도 두쫀쿠 품절 대란, 검색 폭주 얘기가 쏟아지길래 도대체 얼마나 특별하길래 싶었거든요. 사실 프랜차이즈 디저트는 기대보다 평범한 경우가 많아서 살짝 의심도 했는데, 그래도 오픈 시간 맞춰가면서까지 사 본 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디저트39 두쫀쿠 사러, 오픈 시간 맞춰 방문
제가 간 곳은 주거단지 사이에 있는 동네 디저트39 매장이었어요. 평일 오후 1시쯤 도착했는데, 매장은 크지 않지만 흰색과 민트 톤이라 깔끔하고 생각보다 좌석도 아담하게 마련돼 있더라고요. 디저트39 두쫀쿠는 하루 2번 구워 내는 메뉴라고 안내가 붙어 있었고, 첫 번째가 12시, 두 번째가 4시라고 적혀 있었어요. 직원분 말로는 점심 직후, 그러니까 1시쯤이 가장 대기가 짧다고 해서 그 시간대에 맞춰 간 건데, 줄은 없었지만 이미 두 쟁반 중 하나는 반쯤 비어 있더라고요.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라고 하고, 브레이크 타임은 따로 없어서 카페 이용하기에 편했어요. 저는 디저트39 두쫀쿠 세트 4개입이랑 두바이 쫀득 케이크 하나, 그리고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어요. 세트로 사면 낱개보다 약간 저렴하기도 하고, 집에 가져가서 천천히 먹어보고 싶더라고요.
겉바속쫀 식감, 왜 검색 폭주인지 한입에 이해
트레이에 담긴 디저트39 두쫀쿠를 처음 봤을 때는 색감부터 시선 강탈이었어요. 위쪽에 피스타치오 가루와 카다이프가 듬뿍 올라가 있어서 초록색과 황금색이 섞인 느낌이었는데, 마치 작은 디저트 접시를 통째로 올려둔 것 같았어요. 한입 베어 물자마자 겉부분은 바삭하게 부서지는데 안쪽 마시멜로 반죽이 쫀득하게 늘어나서 살짝 놀랐어요. 가운데 피스타치오 페이스트가 진하게 퍼지면서 고소한 맛이 확 올라오는데, 일반 쿠키랑은 결이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너무 달기만 할 줄 알았는데 단맛보다는 버터와 견과류 풍미가 더 강해서 끝맛이 질리지 않았어요. 같이 주문한 두바이 쫀득 케이크는 같은 콘셉트지만 빵시트가 들어가서 조금 더 부드러운 식감이었고, 디저트39 두쫀쿠가 더 임팩트 있는 한입이었어요. 커피보다는 라떼나 우유랑 더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한정 수량 전략과 SNS 인증샷, 디저트39 두쫀쿠 열풍 체감
매장 안을 둘러보니 테이블마다 디저트39 두쫀쿠를 한 개씩은 올려두고 사진을 찍고 있더라고요. 특히 초록색 피스타치오가 또렷하게 보이도록 반을 갈라서 찍는 분들이 많았어요. 스태프에게 물어보니 이 메뉴는 공식 앱에서 사전 예약도 가능해서, 주말에는 예약 물량 빼고 나면 매장 진열분은 금방 동난다고 하더라고요. 예전처럼 오픈런까지는 아니지만, 점심시간 지나면 품절되는 날도 아직 많다고 해서 검색량이 괜히 폭주한 게 아니구나 싶었어요. 예전엔 품절 대란 때문에 허탕 치는 손님이 많았고, 지금은 재고가 조금 여유로워져서 저처럼 평일 낮에 슬쩍 가도 디저트39 두쫀쿠를 무리 없이 살 수 있는 정도라고 해요. 가격대는 쿠키 치고는 확실히 비싼 편이지만, 재료를 아끼지 않은 느낌이라 기분 좋은 작은 사치 같다 싶었어요. 집에 가져와서 식었을 때 다시 먹어보니, 겉바속쫀 식감은 그대로인데 풍미가 조금 더 정돈된 느낌이라 개인적으로는 테이크아웃해서 먹는 맛도 꽤 만족스러웠네요.
이번에 먹어보니 왜 디저트39 두쫀쿠가 검색어 상위에 계속 떠 있는지 체감했어요. 한 번쯤 색다른 디저트가 당길 때, 시간 여유 있는 평일 점심에 다시 찾아가 보고 싶을 정도로 꽤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