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강남에서 데이트 코스를 고민하다가, 이번엔 제대로 된 고기 먹자 해서 돌판집 강남본점으로 향했어요. 예전부터 강남맛집 찾아볼 때마다 자주 보이던 곳이라 기대가 꽤 컸는데, 참숯초벌 고기라는 말에 마음이 바로 끌렸습니다. 강남역에서 걸어가는데 고기 굽는 냄새가 골목 끝에서부터 나더니, 가깝게 갈수록 괜히 더 설레더라고요. 둘 다 배가 많이 고픈 상태라 웬만하면 실망 안 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주말 데이트 코스로 꽤 만족스러웠어요.
강남맛집 다운 접근성과 활기찬 분위기
돌판집 강남본점은 강남역 10번 출구와 신논현역 6번 출구 사이 고기 골목에 있어서 찾기 쉬웠어요. 주소는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73길 40 강남오피스텔 101호이고, 매일 16시부터 새벽 2시까지 영업해서 늦은 시간 강남맛집 찾을 때도 좋겠더라고요. 주말 저녁 골든타임에 맞춰 6시 반쯤 도착했는데 벌써 웨이팅석에 사람들이 꽤 앉아 있었고, 저희도 10분 정도 기다렸어요. 안으로 들어가니 테이블이 80석이 넘는다고 할 만큼 넓고, 고기 굽는 소리랑 사람들 웃음소리가 강남맛집 특유의 북적이는 느낌을 제대로 만들어주네요.
참숯초벌 후 돌판에서 한 번 더, 초벌삼겹살과 초벌목살
자리에 앉자마자 콤보세트로 초벌삼겹살과 초벌목살이 같이 나오는 구성을 골랐어요. 직원분이 중앙 참숯초벌 존에서 고기를 먼저 구워 가져와 돌판에 올려주는데, 연기에서부터 숯 향이 확 느껴졌습니다. 삼겹은 두께가 꽤 두꺼운데도 속은 촉촉하고 겉은 노릇하게 익어서 한 점 먹자마자 둘이 눈 마주보고 웃었어요. 목살은 자칫 퍽퍽할 수 있는데, 여기 초벌목살은 육즙이 안에 꽉 갇힌 느낌이라 더 부드럽더라고요. 돌판 한쪽에는 김치와 콩나물, 마늘을 같이 구워줘서 고기랑 한입에 먹으니 왜 강남맛집으로 불리는지 이해됐습니다.
주말엔 볶음밥 대신 비빔냉면으로 마무리
밑반찬은 상추, 김치, 콩나물, 양파절임 등이 셀프바로 준비돼 있었는데, 특히 돌판에 올려 구운 김치가 고기 기름을 머금고 있어서 계속 리필하게 되네요. 주말에는 볶음밥 주문이 안 된다고 해서 살짝 아쉬웠지만, 대신 비빔냉면과 된장찌개, 계란찜을 추가했어요. 비빔냉면은 양념이 너무 달지 않고 깔끔한 매운맛이라 참숯초벌 고기랑 같이 먹기 좋았고, 면도 탱탱해서 입가심 역할을 확실히 해줍니다. 된장찌개는 구수하면서 짠맛이 세지 않아 호불호 없을 맛이었고, 계란찜도 폭신해서 고기 사이사이 먹기 좋았어요. 전체적으로 가격 대비 구성도 알차서 강남맛집 중에서도 가성비가 좋은 편이라고 느꼈습니다.
주말이라 사람 많고 조금 시끄럽긴 했지만, 활기찬 데이트 느낌으로는 딱이었고 고기 맛과 참숯초벌 향 덕분에 만족스러운 저녁이었어요. 다음엔 주중에 다시 가서 볶음밥까지 챙겨 먹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라 강남에서 믿고 가는 고기집 하나 찾은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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