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여행/맛집

경주 황오동 카페 향해

경주 황오동 카페 향해

경주에만 오면 늘 황리단길 쪽 경주카페만 돌다가, 이번엔 조금 더 조용한 동네를 걷고 싶었어요. 그래서 예전 경주역 근처 황오동에 있는 카페 향해를 목표로 천천히 걸어가 봤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마음을 살짝 내려놓고 쉬고 싶다는 생각이 컸는데요. 골목을 돌자마자 소박한 외관이 보이는데, 괜히 반가운 친구를 만난 느낌이 들어 살짝 설렜어요.

조용한 동네 속 편안한 경주카페

향해는 경주시 원효로 192, 예전 경주역 자리에서 도보 5분쯤 되는 조용한 마을 안에 있어요. 영업시간은 12시부터 19시까지, 저는 오픈 맞춰 가서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갔습니다. 목요일이 정기 휴무라 해서 일부러 날짜도 맞췄어요. 전용 주차장은 없고, 황오황촌 임시주차장이나 근처 갓길을 이용하면 되는데 낮 시간에는 자리 여유가 있는 편이었어요. 황리단길에서 걸으면 15분 정도라, 산책 겸 들르기 좋은 경주카페입니다.

아지트 같은 내부와 혼자 머물기 좋은 좌석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가운데는 넓게 비워두고 벽 쪽으로만 테이블이 붙어 있어요. 천장이 높고 흰 벽이라 답답함이 없고, 붉은 톤 테이블과 우드 의자가 조용한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대부분 2인석 위주라 혼자 와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창가 쪽 자리에서는 밖 풍경이 길게 보여서 시간 보내기 좋았어요. 안쪽에는 카운터와 음료 만드는 공간이 따로 방처럼 분리돼 있어서, 손님 시선과 사장님 시선이 자연스럽게 나뉘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점이 특히 혼자 쉬러 온 사람에게 딱 맞는 경주카페 느낌이었어요.

삼경라떼와 디저트, 잔잔한 음악까지 완벽한 한 잔

메뉴는 테이블에 놓인 카드와 메모지로 고른 뒤, 종이에 적어 카운터에 가져다주면 됩니다. 저는 시그니처라는 삼경라떼 아이스와 아메리카노, 고구마치즈케이크를 주문했어요. 삼경라떼는 6500원, 고구마치즈케이크는 5800원 정도였고, 흑임자라떼나 홍밀크티, 우롱 밀크티도 인기라고 해서 다음엔 꼭 마셔보고 싶네요. 라떼는 한 입 마시자마자 고소한 맛이 입안에 오래 남고, 동그란 얼음 덕분에 끝까지 맛이 연해지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은은한 편이라 디저트랑 잘 어울렸고요. 고구마치즈케이크는 달지 않고 고구마 향이 진하게 올라와서 커피와 찰떡이었어요. 매장 한쪽에서는 키링과 손뜨개 텀블러백 같은 굿즈도 팔고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조용한 음악과 따뜻한 조명, 진한 커피 향 덕분에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나왔어요. 북적이는 관광지 느낌보다 차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찾기 좋은 경주카페라, 다음에 경주에 가면 황오동 쪽 일정에 꼭 다시 넣을 생각입니다.

#경주카페 #경주황오동향해 #경주황오동카페향해 #향해삼경라떼 #경주황오동카페 #경주조용한카페 #경주카페투어 #황오동경주카페 #경주역인근카페 #경주황오동카페후기
광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