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가장 기다렸던 날이 바로 영수증 복권 발표일이었어요. 길게 붙어 나오던 영수증이 다 복권이라는 걸 알고부터는 카페든 야시장 음식이든 계산할 때마다 괜히 두근거리더라고요. 여행 끝나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봉투 한가득 모아둔 영수증을 보면서, 이번엔 꼭 한 장쯤은 걸렸으면 싶어서 대만 복권 확인 어플을 제대로 써보기로 했습니다.
대만 복권 확인 어플 처음 설치한 날 분위기
저는 iOS 앱스토어에서 Colibri를 먼저 깔았어요. 검색창에 Taiwan, receipt 정도만 쳐도 바로 뜨더라고요. 아이콘 눌러 들어가면 복잡한 회원가입 없이 바로 카메라 화면부터 나와서 살짝 안심했어요. 대만 복권 확인 어플 중에는 현지 전화번호가 꼭 필요한 것도 있어서 그건 전부 걸렀거든요. 위치는 말 그대로 제 손 안, 침대 위였지만, 앱만 켜니 대만 편의점 카운터 앞에 다시 서 있는 기분이었어요.
Colibri로 스캔할 때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
대만 복권 확인 어플 중 Colibri는 QR 코드 두 개 중 아무거나 카메라에 비추면 바로 결과가 떠요. 초록색으로 당첨 등수가 뜨거나, 회색으로 NO MATCH가 뜨는데, 대부분은 회색이더라고요. 그래도 좋은 건 인터넷이 불안정할 때도 오프라인으로 인식이 된다는 점이에요. 카페 와이파이가 끊겨도 계속 찍을 수 있어서 영수증 한 장씩 쌓아두고 쓱쓱 스캔했어요. 대신 가끔은 구겨진 영수증은 잘 못 읽어서, 그럴 땐 번호 직접 입력 메뉴에 들어가 마지막 3자리만 적어 넣어야 했습니다.
공식 앱 통발표와 발표 플러스 간단 비교
다음으로 써본 대만 복권 확인 어플은 대만 재정부에서 낸 통발표 앱이에요. 영어로 Ministry of Finance라고 적힌 공식 앱이라 신뢰감은 확실했어요. 다만 이건 기능이 많아서 처음엔 메뉴가 조금 복잡하게 느껴졌습니다. 현지인들은 계좌를 연동해서 당첨금을 바로 이체받기도 한다는데, 저는 그 부분은 건너뛰고 단순 조회만 했어요. 또 다른 선택지는 발표 플러스 invos라는 앱이었는데, 이건 Colibri처럼 스캔 중심이라 화면 구성이 훨씬 단순했어요. 다만 최근에는 로그인 절차가 생긴 버전도 있어서, 저는 그냥 로그인 없이 쓸 수 있는 버전만 가볍게 설치해서 확인만 했습니다.
영수증 정리와 당첨 확인 타이밍 팁
대만 복권 확인 어플을 제대로 쓰려면 날짜를 먼저 보는 게 중요했어요. 영수증 오른쪽 위쪽에 몇~몇 월이라고 기간이 적혀 있고, 이게 홀수 달 25일에 한 번씩 추첨해요. 저는 9월 여행 영수증이라 11월 25일 이후에 앱으로 하나씩 찍어봤습니다. 낮 3시쯤이면 결과가 다 반영돼 있어서, 카메라로 찍자마자 바로 미당첨이니 당첨이니 떠요. 1000 TWD 이하 소액 당첨이면 편의점에서 여권이랑 영수증만 보여주면 된다고 해서, 혹시나 걸리면 다음 대만 여행 때 들고 가려고 영수증을 봉투에 따로 모아뒀어요.
결국 저는 소액 하나도 안 걸려서 살짝 허탈했지만, 대만 복권 확인 어플 덕분에 여행 뒤풀이 같은 시간을 보낸 것 같아 나름 즐거웠어요. 다음에 대만에 또 가게 되면 통발표 공식 앱이랑 Colibri 둘 다 깔아두고, 이번엔 꼭 편의점에서 당첨금 바꿔보겠다는 마음이 생기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