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늦은 밤에도 커피는 포기 못 하겠는데, 잠은 또 놓치기 싫어서 메뉴 고를 때마다 꽤 고민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SNS에서 컴포즈 올데이오트 후기가 계속 올라오는 걸 보고, 얼마나 가벼운지 궁금해서 직접 다녀왔습니다. 저당에 디카페인, 오트 밀크까지 다 갖춘 메뉴라길래 솔직히 과장일 거라 생각했는데, 직접 마셔보니 왜 화제가 되는지 조금 알 것 같았어요.
컴포즈 올데이오트, 문래역에서 만난 가성비 카페
제가 방문한 곳은 문래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걸리는 컴포즈커피였어요. 노란색 간판이 멀리서도 눈에 띄어서 찾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매장은 7시부터 22시까지 운영하고 있었고, 제가 간 시간은 저녁 8시쯤이라 웨이팅은 없었지만 테이블은 꽤 차 있는 편이었네요. 내부는 화이트와 우드 톤 위주라 조용히 노트북 켜기 좋아 보였고, 곳곳에 붙어 있는 BTS 뷔 포스터가 분위기를 또 한번 채워줬어요. 화면으로만 보던 컴포즈 올데이오트 광고 컷이 실제 매장에도 있어서, 주문 전부터 오늘은 이거 꼭 마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당·디카페인 한 잔, 컴포즈 올데이오트 실물 후기
메뉴판에서 바로 눈에 들어온 건 컴포즈 올데이오트와 컴포즈 저당 올데이오트 두 가지 라인이었어요. 저는 저녁이라 최대한 가볍게 마시고 싶어서 저당 버전으로 골랐습니다. 가격은 3천 원대 후반, 용량은 591ml라서 컵을 받자마자 양 보고 한번 놀랐어요. 영양 정보도 매장에 안내돼 있었는데, 칼로리는 약 157kcal, 당류는 3g 안쪽, 카페인은 9mg대로 아주 낮은 편이었습니다. 첫 모금은 섞지 않고 아래만 살짝 마셔봤는데 생각보다 달달해서, 그다음엔 빨대로 위아래를 골고루 저어가며 마셨어요. 잘 섞으니 오트 특유의 고소함이 먼저 올라오고, 뒤에 아주 은은하게 커피 맛이 따라붙는 느낌이었어요. 우유처럼 묵직한 맛은 아니고 깔끔하게 넘어가서, 한 모금씩 마시다 보니 거의 과자 대신 먹는 간식 같았네요.
다른 메뉴와 함께 마셔본 조합, 왜 화제인지 알겠던 순간
올 때 그냥 나오기 아쉬워서 매샷추랑 두쫀쿠도 같이 주문해봤어요. 매샷추는 상큼하면서 살짝 쌉싸름해서, 컴포즈 올데이오트보다 자극적인 편이었고, 두쫀쿠는 초콜릿과 마시멜로가 꽤 달달해서 한 입만으로도 존재감이 컸습니다. 그래서 디저트는 매샷추와 더 잘 맞았고, 컴포즈 올데이오트는 단 디저트 없이 단독으로 오래 들고 마시는 게 더 좋았어요. 특히 이 메뉴는 디카페인 베이스라 밤 9시 가까운 시간에도 부담이 덜했고, 식물성 오트라서 유당불내증 있는 친구에게도 추천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크게 자극적인 포인트는 없는데도 계속 손이 가는 맛이라, 하루 종일 마셔도 질리지 않겠다는 이름값이 이해됐어요.
전체적으로 컴포즈 올데이오트는 양, 가격, 영양 정보까지 따져봤을 때 꽤 균형 잡힌 메뉴라 만족스러웠고, 다음엔 기본 올데이오트와 저당 버전을 비교해보고 싶을 만큼 재방문 의사가 생겼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