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더현대에서 팝업 구경하다가 갑자기 오므라이스랑 파스타가 너무 먹고 싶은 날이었어요. 검색창에 여의도맛집을 잔뜩 찾아보다가 예전부터 저장만 해둔 을지다락 여의도점이 떠올라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여의도역 5번 출구에서 몇 걸음 안 되는 거리라 비 오는 날 여의도데이트 코스로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의도맛집 답게 웨이팅 있지만 회전 빠른 편
을지다락 여의도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50, 한국교직원공제회관 B1에 있어요. 평일은 11시부터 21시까지, 주말은 11시 30분부터 열고 라스트 오더는 20시입니다. 저는 토요일 12시 조금 전에 도착했는데 이미 6팀 정도 웨이팅이 있어서 놀랐어요. 입구 키오스크에서 대기 등록하면 문자로 불러줘서 주변 둘러보다가 들어가면 됩니다. 회전이 꽤 빨라서 20분 정도 기다렸고, 더현대점심 먹고 걸어오거나 여의도점심맛집 찾는 분들이 많아 금요일 점심, 저녁 피크 시간은 예약이 안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드톤 인테리어와 편의 장비 덕분에 편안한 여의도맛집
문 열고 들어가면 따뜻한 우드톤 인테리어에 조명이 과하지 않게 은은해서 분위기가 꽤 아늑해요. 2인석부터 단체석까지 다양하게 있어서 회사 회식, 모임, 여의도데이트 모두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테이블 옆에 가방 넣는 칸이 따로 있고, 무선 충전 패드도 자리마다 있어 휴대폰 배터리 걱정 없이 천천히 수다 떨 수 있었어요. 매장 안쪽에서 주방이 살짝 보이는데, 바쁘게 움직이는데도 주변이 정돈돼 있어서 믿음이 갔습니다. 화장실도 건물 안에 바로 있어 깔끔했고, 전체적으로 여의도맛집 중에서 공간에 신경 많이 쓴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그니처 오므라이스와 카츠산도, 고기 메뉴까지 꽉 채운 한 끼
을지다락 메뉴는 오므라이스, 차돌 들깨 파스타, 상하이 파스타 같은 서울여의도파스타와 찹목살 스테이크, 카츠산도, 게살 매콤 크림 리조또 등 선택지가 많아요. 저는 시그니처 오므라이스, 카츠산도, 찹목살 스테이크에 다락 에이드 파인애플을 주문했습니다. 먼저 오므라이스가 나오면 직원분이 가운데를 싹 가르면서 계란을 펼쳐 주는데, 폭신한 계란이 밥을 덮는 순간 괜히 설레네요. 밥은 살짝 매콤하고 고슬고슬해서 소스랑 잘 어울리고, 특제 소스가 달콤하면서도 느끼함을 잡아줘서 끝까지 질리지 않았어요. 카츠산도는 두툼한 로스카츠가 촉촉하게 튀겨져 있고, 사이에 들어간 소스가 달달해서 한입 베어 물자마자 입에서 녹는 느낌이었어요. 같이 나오는 코울슬로를 살짝 얹어 먹으니 기름진 맛이 정리돼서 더 좋았습니다. 찹목살 스테이크는 미리 잘려 나와 먹기 편하고, 화이트 갈릭 소스랑 홀그레인 머스타드를 번갈아 찍어 먹으니 고기 냄새도 없고 식감도 부드러웠어요. 가격 대비 양도 넉넉해서 여의도맛집 중에서 가성비 좋은 메인 메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므라이스와 파스타를 함께 시켜 나눠 먹는 구성이 제일 좋을 것 같아서 다음엔 차돌 들깨 파스타나 납작 까르보나라도 꼭 먹어보려고 해요. 여의도맛집 찾으면서 파스타까지 욕심나는 날이라면 여기만한 서울여의도파스타 집이 또 있을까 싶네요. 더현대점심 먹고 10분 정도만 걸으면 도착해서 동선도 딱이에요.
전체적으로 음식, 분위기, 위치까지 다 만족스러웠고 소소하게 신경 쓴 부분들이 보여서 여의도점심맛집 겸 여의도데이트 코스로 꽤 마음에 들었어요. 다음에 카츠산도 생각나면 다시 들를 것 같고, 웨이팅이 있더라도 기다릴 의향이 있을 만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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