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저녁마다 고기집 검색만 하다 지쳐서, 결국 직접 검증해보자 싶어 샤로수길 깍뚜기 서울대입구본점으로 향했어요. 수요일 저녁 7시, 배고픔이 한계치였던 날이라 기대도 살짝 높았어요.
서울대입구 맛집 깍뚜기 기본 정보와 웨이팅
가게는 서울대입구역 1번 출구에서 샤로수길 따라 5분 정도 걸으면 바로 보여요. 수요일 19시쯤 도착했는데 웨이팅은 10분 정도였고, 자리가 생각보다 넓어서 회전이 빠른 편이었어요. 영업시간은 평일 15시부터 자정까지, 주말은 낮 12시부터라 늦은 저녁에도 부담 없이 들르기 좋더라고요. 창가 쪽은 큰 창이 열려 있어서 실내지만 살짝 야장 느낌도 나서, 서울대 근처 데이트 코스로도 괜찮겠다 싶었어요.
두툼한 목살·삼겹살·뽈살 한 판 구성
이날은 2명이서 갔고, 깍둑숙성 목살·삼겹살·뽈살에 밥 2공기, 김치찌개를 따로 주문해봤어요. 샤로수길 고기집 중에서도 여기 특징은 고기를 깍두기처럼 크게 썰어준다는 건데, 정말 한 입에 넣기 아까울 정도로 두툼했어요. 직원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구워줘서 타지 않게 딱 맞게 익혀주니, 그냥 기다렸다가 먹기만 하면 되더라고요. 목살은 겉은 살짝 바삭한데 안은 촉촉해서 씹을수록 고기 향이 올라왔고, 삼겹살은 기름이 자르르 흐르는데 느끼하지 않고 담백해서 소금만 찍어도 충분했어요.
쫄깃한 뽈살과 얼큰한 김치찌개 조합
제일 궁금했던 건 뽈살이었는데, 지방은 적은데 쫀득한 식감이 있어서 자꾸 손이 가는 부위였어요. 멜젓에 찍어 먹으면 짭짤함이 더해져서 술안주 같았고요. 밥 2공기와 함께 나온 김치찌개는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가 있어 국물에 기름이 살짝 올라와요. 그래서 더 고소하면서 얼큰해서, 한 숟갈 뜨고 밥 비벼 먹으니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였어요. 밑반찬으로 나온 명이나물, 백김치, 파채도 고기랑 조합이 좋아서, 서울대입구 맛집 찾다가 실패한 적 있는 분이라면 이 정도 구성은 꽤 만족스러우실 것 같아요.
가격이 아주 가볍진 않았지만 고기 두께, 숙성 맛, 그릴링 서비스까지 생각하면 다시 가고 싶은 집이었어요. 다음엔 야장 느낌 나는 창가 자리에 앉아서 찐맛집 분위기 제대로 느끼면서 또 한 판 먹으러 갈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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