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혁신도시에 초밥 뷔페가 새로 생겼다는 말을 듣고, 궁금함을 못 참고 바로 다녀왔어요. 예전부터 이 건물 지나갈 때마다 뭐가 들어올지 지켜보고 있었는데, 간판에 진주 고메스퀘어라고 딱 걸린 날부터 기대가 꽤 컸습니다. 초밥이 메인이라고 해서 들뜬 마음으로 예약 걸어두고, 오랜만에 배 빵빵하게 먹겠다는 다짐을 하고 올라갔어요.
진주 고메스퀘어 위치·운영시간·웨이팅 팁
진주 고메스퀘어는 진주시 에나로 127번길 30, CGV 건물 3층에 있어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입구가 보여서 찾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9시 30분까지이고, 라스트 오더는 밤 8시 30분이에요. 이용 시간은 100분으로 꽤 넉넉한 편이라 느꼈어요. 런치와 디너는 오후 5시 기준으로 나뉘고, 평일 런치는 29,900원, 평일 디너는 33,900원, 주말과 공휴일은 런치·디너 동일하게 37,900원이었어요. 초등, 미취학 요금도 따로 있어서 가족끼리 오기 좋아 보였어요. 저는 캐치테이블로 1시쯤 웨이팅을 걸었는데 28번으로 잡혔고, 예상 대기에 비해 실제로는 25분 정도만 기다리고 들어갔습니다. 내부가 상당히 넓어서인지 한 번에 여러 팀씩 쭉쭉 입장하더라고요. 주차는 지하주차장에 하고 계산할 때 이야기하면 2시간 무료 적용해줘서 편했습니다.
초밥·해산물 위주 구성, 진주 고메스퀘어의 메인 존
진주 고메스퀘어는 말 그대로 초밥 뷔페 느낌이 강해요. 샐러드나 핫푸드, 디저트도 있지만 중심은 확실히 초밥과 해산물입니다. 초밥 코너에는 광어, 연어, 새우, 흑새치, 빅아이 같은 회초밥부터 등심 초밥, 육회 초밥, 육회 유부초밥 같은 고기 초밥까지 종류가 꽤 많았어요. 밥 양이 적게 쥐어져 있어서 여러 종류를 부담 없이 먹기 좋았고, 광어 초밥이 제 입맛에는 가장 깔끔했네요. 회 쪽은 냉동 특유의 식감이 약간 느껴지긴 하지만, 뷔페 치고는 무난한 정도였어요. 같은 라인에 간장게장, 새우장, 골뱅이, 자숙 문어, 훈제연어, 멍게, 물회 소스까지 있어서 한 접시에 여러 해산물을 섞어서 맛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게딱지에 내장 꽉 찬 게가 하나 있었는데, 밥 살짝 비벼 먹으니까 이게 제일 기억에 남아요. 생새우 유자 초밥은 살짝 비린 향이 올라와서 한 점만 먹고 말았고, 타코 군함이나 참치 유부초밥은 간도 딱 맞고 부담 없었어요.
핫푸드·면 코너·디저트까지, 넓은 매장 구석구석
입구 양쪽으로는 생맥주와 와인이 따로 준비돼 있었는데, 생맥주는 테라라서 맥주 좋아하는 분들은 꽤 만족하실 것 같아요. 거품이 부드럽고 탄산감이 적당해서 초밥이랑 곁들이기 좋았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핫푸드 라인이 진짜 길게 이어지는데, 연어구이, 동파육 스타일 수육, 깐풍기, 볶음우동, 양갈비, 폭립, 어묵꼬치, 각종 튀김, 쫄면, 게살죽 등 종류가 정말 많아요. 저는 동파육 느낌 나는 고기랑 꿔바로우, 깐풍기를 여러 번 가져다 먹었는데, 꿔바로우는 다시 채워졌을 때 갓 나온 걸 먹으니 겉은 바삭하고 소스가 적당히 새콤달콤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면 코너가 재미있었는데, 우동·라멘·소바·쌀국수 면을 직접 그릇에 담아 해면기에 넣고 30초 정도 삶은 다음, 육수와 토핑을 골라 완성하는 방식이에요. 저는 쌀국수를 골라봤는데, 국물 간이 조금 약해서 해선장을 따로 넣어 먹으니 훨씬 낫더라고요. 디저트 구역은 젤라또 6종, 소프트 아이스크림, 구슬 아이스크림에 와플, 베이커리, 푸딩, 과일까지 있어서 선택지가 넉넉했습니다. 녹차와 초코 젤라또가 진하고 덜 달아서 초밥 배 위에 얹기 좋았고, 아이스크림 콘에 소프트 아이스크림 담아서 하나 더 먹으니 배가 꽉 찼어요. 전체적으로 조명은 좀 어두운 편이라 분위기가 차분하고, 좌석은 B·C 구역 쪽으로 안내받았는데 통로가 살짝 좁아서 바쁠 시간대에는 사람들 움직임이 많다는 느낌이었어요. 그래도 테이블 간 간격이 아주 붙어 있진 않아서 대화 나누기에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진주 고메스퀘어는 초밥 종류와 해산물, 디저트까지 넓은 공간에 알차게 채워져 있어서 적어도 한 번은 가볼 만한 곳이었어요. 몇 가지 아쉬운 메뉴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가격 대비 만족했고, 다음에는 가족들이랑 평일 런치로 다시 와서 천천히 즐기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