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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일출봉 오션뷰 LP카페 월간레코드(제주 동쪽 카페 추천)

제주 성산일출봉 오션뷰 LP카페 월간레코드(제주 동쪽 카페 추천)

성산일출봉 쪽 숙소를 잡아두고, 조용히 음악 들으면서 바다 보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제주월간레코드를 찾아갔어요. 사진으로만 보던 오션뷰 LP 청음카페라 기대가 꽤 컸는데, 실제로는 생각보다 훨씬 차분하고 묵직한 분위기라 문 열고 들어가자마자 마음이 푹 가라앉는 느낌이었어요. 비행기에서부터 이어진 여행의 소음이 여기서 싹 정리되는 기분이더라고요.

성산일출봉 바로 앞, 올라가자마자 탁 트인 제주월간레코드 뷰

제주월간레코드는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로 230 건물 2층에 있어요. 건물 앞이랑 맞은편 주차 공간이 넉넉해서 차 가져가기도 편했고, 뚜벅이인 저는 버스정류장에서 걸어와도 5분 안 걸렸네요. 영업시간은 매일 10시부터 22시까지, 라스트오더는 21시로 안내되어 있었고요. 계단을 올라가서 문을 여는 순간 성산일출봉이 통창 가득 들어오는데, 코앞에서 일출봉이랑 에메랄드빛 바다가 한 번에 펼쳐져서 잠깐 말이 안 나왔어요. 창가 쪽이 특히 인기라 제주카페답게 창가석은 대부분 커플이나 혼자 온 분들이 조용히 자리 잡고 있었고, 전체적으로 소리가 크게 울리지 않게 구조가 잘 짜여 있었어요.

입장권+음료 시스템, LP 골라 듣는 재미가 있는 제주월간레코드

이곳은 일반 제주카페랑 다르게 1인 입장권에 음료 한 잔이 포함된 방식이에요. 커피류는 16,000원, 논커피랑 에이드는 17,000원, 하이볼과 위스키는 18,000원 정도였고 음료 리필은 4,000원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저는 사케라또, 동행은 제주 호지차 라떼로 주문했어요. 가격만 보면 살짝 비싸다고 느껴지는데, 좌석마다 턴테이블이랑 헤드셋이 2개씩 세팅돼 있고, 벽면 가득 LP가 장르별로 정리돼 있어서 금세 이해가 됐어요. 직원분이 턴테이블 이용 방법이랑 주의사항을 차근차근 설명해주셔서 처음 써보는 분도 어렵지 않게 쓸 수 있을 듯했어요. 사케라또는 에스프레소가 진하고 달달함이 딱 적당해서 바다 보면서 마시기 좋았고, 제주 호지차 라떼는 구수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진하게 올라와서 한 모금 마실 때마다 몸이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조용한 청음 분위기,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제주동쪽카페 경험

제주월간레코드는 노키즈존에, 한 테이블 최대 2인만 이용 가능해서 공간 분위기가 정말 조용해요. 웨이팅이 있을 때는 2시간 30분 이용 제한이 있고, 없을 때는 시간 제한이 없다고 되어 있었는데, 제가 간 날은 평일 오후라 1시간쯤 기다리면 창가석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바로 앉을 수 있는 안쪽 자리로 들어갔는데, 대신 LP 고르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 류이치 사카모토 앨범부터 재즈, 시티팝, 영화 음악까지 꽂혀 있어서 한참을 서성이며 골랐네요. 헤드셋을 끼고 턴테이블에 바늘 올리는 소리, 아주 살짝 들리는 바다 파도 소리, 창으로 들어오는 빛까지 합쳐져서 제주카페추천 중에 왜 늘 상위권인지 바로 이해됐어요. 자연광이 잘 들어와서 사진도 예쁘게 나오고, 소파가 폭신해서 LP 한두 장만 듣고 나오려던 계획은 바로 실패했어요.

성산일출봉이랑 바다를 한눈에 담고, 좋아하는 LP를 골라 듣는 시간 자체가 선물 같았던 곳이라 제주월간레코드는 다음에 제주 동쪽 올 때도 꼭 다시 들를 생각이에요. 조용히 머리 식히고 싶은 날, 음악과 오션뷰를 한 번에 즐기는 제주동쪽카페를 찾는다면 월간레코드만큼 꽉 찬 시간을 주는 곳도 흔치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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